호주 대륙의 형성

 

약 2억 5천만년 전 대륙들은 판게아(Pangaea)라 불리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이 판게아는 약 1억 8천만년 전부터 분리되기 시작하여 로라시아(Laurasia)라 불리는 북쪽 절반은 북으로, 남쪽의 곤드와나(Gondwana) 대륙은 남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억 6천만년 전 곤드와나 대륙은 판게아에서 분리되어 나옵니다. 이 곤드와나 대륙에서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대륙이 형성됩니다.

 

 

 

 

1억 3500만년 전에는 인도판이 북쪽으로 움직이고 대서양과 인도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6500만년 전에는 대서양이 넓어 지면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가 멀어집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는 딴 대륙과 완전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화려한 고립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딴 대륙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생물학적 독창성을 보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당시까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아직 남극에 붙어 있어 빙하에 의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할 때까지 남극쪽으로 이동합니다.

 

그 후 인도판이 아시아 판에 부딪히면서 서로 붙게 되고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남극으로부터 분리되어 서서히 적도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이동으로 호주 대륙은 점차 따뜻해 지고 건조한 기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형, 기후

호주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대륙으로 호주의 면적은 769만 ㎢로 한반도의 약 35배인데, 총면적의 90% 이상이 사막이나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도시들은 해변가의 수목 지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의 토지는 매우 비옥하여 많은 수목이 우거져 있습니다. 호주는 전체적으로 평평한 지형으로 평균 고도가 330m로 가장 낮은 대륙이기도 합니다. 가장 높은 산인 코지우스코(Kosciuszko)의 높이도 2,228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해안을 따라 대륙의 동쪽 브리즈번 근처에서 북으로 파푸아 뉴기니섬 부근까지 약 2,000 Km 거리에 걸쳐 세계 최대의 산호초(Great Barrier Reef)가 깔려 있으며, 최고 수심은 약 30m 안팎이고 남쪽 타즈마니아 섬을 접하는 배스 해협은 수심 70m 정도입니다.

 

대륙을 지형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서부 대고원 : 평균 해발 고도 300m 안팎의 주로 편마암석 사막 지대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와 노던 테레토리의 절반,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와 퀸즈랜드 주의 일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중부의 맥도널 산맥, 머스 그레이브 산맥과 서부의해머즐리 산맥, 오프탈미아 산맥의 사이는 극도로 건조합니다. 지역의 대부분은 풀과 관목으로 덮혀 있으며 하천은 간헐성 하천으로 염호가 많습니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지하 자원의 개발이 시작되어 방대한 철광석과 보크사이트가 발견되었습니다.

 

중동부 저지: 평균 해발 고도 약 150m 이하로 대륙의 중앙부에서 동쪽으로 펼쳐진 이 지대는 과거엔 해저 지대로서 지금도 도처에서 백악기의 어패류 화석이 발견되고 있으며,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의 에어호는 해면보다 약 10m 나 낮습니다. 북부는 열대권에 속하여 강수량은 풍부하나 목축 이외에는 중요 산업이 없고 중부~남부 지역은 건조하여 양의 사육이 성하며, 남북의 머리 강 유역에서는 대규모의 양 목축 외에 과일, 벼, 밀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애들레이드는 이들 생산물의 집산지며 반출항입니다.

 

동부 고지 : 대륙의 동부쪽, 북에서 남으로 대분수 산맥이 뻗어 있으나 고지의 연속일 뿐 높은 산이 없고 넓은 평탄면을 이루고 있어 농,목축업이 성하고 있습니다. 대분수 산맥의 동쪽은 기름진 평야로서, 너비 50~400 km에 이르는 광활한 연안 평야가 펼쳐져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 경제의 심장부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분수 산맥에서 평야 지역에 걸쳐서 많은 석탄광이 형성되어 있고 개발되어 많은 양이 외국으로 수출됩니다. 퀸즈랜드 주의 해발 약 1,612m인 바틀프리르 산을 제외하면 북부와 남부에는 해발 고도 1,500m 이상의 산이 거의 없습니다.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알프스 산맥에는 호주 최고봉인 코지어스코산(2,228m)과 빅토리아주의 보공산(1,885m)이 있고 이곳은 7-8월의 적설기에 겨울 스포츠의 최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입니다. 봄은 9-11월, 여름은 12-2월, 가을은 3-5월, 겨울은 6-8월이며, 여름은 우기로 평균기온은 27℃, 겨울은 건기로 13℃의 평균기온을 나타냅니다. 전체 대륙이 남위 10.41°- 43.39°에 걸쳐 있어서 여러개의 기후대를 가지고 있으며, 북쪽에서부터 열대 우림기후, 열대성기후, 아열대성기후, 온대성기후로 나뉘어 집니다. 대륙의 중앙부는 사막성 기후를 나타냅니다. 전반적으로 호주의 기후는 건조하며 일교차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의 동식물

호주 대륙의 동식물들은 오랜 세월동안 딴 대륙과 격리된 채로 진화되어 세계의 딴 지역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육지 동물

일만 이천년 전까지만 해도 호주는 원주민의 사냥감이기도 했던 거대한 캥거루와 웜뱃 그리고 유대류(주머니가 있는) 사자와 같은 대규모의 동물군의 서식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이 대륙에 인간이 정착하고 경작과 사냥을 하면서 멸종을 하게 되고 오늘날 서식하고 있는 특이한 동물들은 크기가 훨씬 작아서 오리 너구리와 바늘 두더지와 같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알을 낳는 포유류나 항상 남북 방향으로 둔덕을 쌓는 자석 흰개미등이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에 속합니다.

 

호주에서만 사는 독특한 동물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캥거루로 대표되는 호주 유대류일 것입니다. 호주 유대류는 다른 대륙의 포유류와 매우 다른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어서이들은 자기 새끼들을 몸에 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키웁니다. 이들 유대류들은 호주 대륙에 잘 적응하여 살고 있는데, 최초로 캥거루가 발생한 것은 1천 5백만년 전 이라고 합니다. 열대 캥거루라고 하는 종은 나무 위에서 살지만, 대부분의 캥거루들은 메마른 초원지대에서 살아 갑니다. 요즘의 호주에는 캥거루의 숫자가 아주 많아졌는데, 이는 농사를 짓기 위해 벌목을 하게 되면서 이들이 살아갈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었고 또 특별한 천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주에는 코알라를 포함해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많은 종들이 있는데, 유럽인들이 정착한 이래로 포유류 13여종과 조류 한 종이 멸종되었습니다. 멸종의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서식지가 사라지고 토양 유실과 벌목으로 인해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럽 정착민들이 들여 온 여러 종의 동물들이 많은 토종 생물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생태계의 보호와 경작에 골치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토끼와 막대기 두꺼비는 엄청난 숫자로 번식하였으며 많은 토종 생물들이 야생 고양이와 들개, 여우의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일한 토종개는 딩고인데, 육천년 전에 들어와 원주민들에 의해 길들여졌습니다. 딩고는 호주 본토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타즈마니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딩고 울타리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인데 특히 퀸즐랜드 주의 달링 다운스(Darling Downs)에서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안 바이트(the Great Australian Bight)에 이르는 딩고 울타리는 무려 육천 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울타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동쪽 지역에 있는 가축들에게 딩고를 효율적으로 격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호주는 환경 복구를 위해 많은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식물 되살리기 계획과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토양 돌보기 운동 등이 그 예입니다.

 

해양 생물

호주에서는 사자,코뿔소,그리고 곰과 같은 큰 육식 동물은 찾아 볼 수 없지만 위협적인 수중 생물들이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지역 주민들이 수영을 하지 않을 때는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악어는 민물과 바다 어디서든 볼 수 있으나, 멀리 떨어진 북부에서만 삽니다. 악어는 사람을 사냥 목표로 여기기 때문에 악어에 대한 경고문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며, 악어가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 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호주의 바다에는 상어가 흔하지만, 통제된 바닷가(구조 대원들이 모래사장에 노란색과 빨간 색으로 된 깃발을 꽂아둔 지역)에서 수영을 할 때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상어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남부 지역에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호주 사람들이 즐겨 먹는 패스트 푸드인 “생선튀김과 감자 튀김”(fish and chips)에는 보통 Flake라 불리는 으깬 상어 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그런 경우는 보통 물장구 치는 사람을 상어가 좋아하는 먹이인 바다 표범으로 오인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트의 프로펠러가 물장난치는 바다 표범처럼 생겼기 때문에 상어가 보트를 공격하고 모터를 물어 뜯기도 한답니다.

 

시월부터 오월 사이에는 퀸즐랜드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지역과 노던 테리터리에 있는 바닷가에서는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간은 상자 해파리 (Box jellyfish)가 활동을 하는 기간인데, 이들이 한 번 쏘면 아이들은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어른들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기 때문이입니다. 상자 해파리의 촉수는 아주 길어서 얕은 물가까지 올라올 수 있으므로 해변 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위협적인 수중 생물들 외에도, 화려한 물고기들과 바다 표범, 페어리(fairy) 펭귄, 가오리 그리고 고래를 포함한 그 밖의 해양 생물들이 해안가를 따라서 굉장히 많이 모여 있습니다. 파도타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다가 물 속에서 튀어나온 지느러미를 보면 상어가 아닐까 겁을 먹는데, 자세히 보면 장난기 많은 돌고래가 따라 온 경우가 많습니다.

 

호주 서부 지역의 멍키 미아(Monkey Mia)에서는 정기적으로 얕은 물가에 출현하는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돌고래들은 1920년대부터 멍키 미아로 찾아 오기 시작했는데, 겨울엔 거의 매일 이 곳을 찾습니다.

 

혹고래(등이 굽은 고래)는 유월에서 칠월까지는 북쪽으로 이동하고 구월에서 십일월까지는 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시기에 동부와 남부 해안가에서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남동부 해안에 있는 이든(Eden)이 유명한데 이 곳은 포경이 금지되기 전에는 호주에서 으뜸가는 포경 도시였습니다. 이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래잡이들이 고래를 죽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고래를 끌어 모으는 작업에 훈련된 개처럼 사람과 호흡이 잘 맞는 범고래를 투입시키는 지역입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The Great Barrier Reef)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양 지역으로, 혹고래와 듀공, 수천 종의 연체동물과 조개류들, 천오백여 종의 물고기, 그리고 사백여 종류의 산호 등을 포함, 엄청난 규모의 수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생명 있는 유기체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2백만 살이나 됩니다) 지역입니다. 주위에는 작은 암초와 섬들이 있으며, 섬의 대부분이 관광 휴양지이지만, 잠수를 하거나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무인도도 있습니다.

 

조류

호주에는 750종이 넘는 조류가 있는데 카카투, 분홍앵무, 되새류, 앵무새들이 떼를 지어 도시를 빠르게 날아 다니거나, 스포츠 경기장과 공원에서 모이를 쪼고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노래하는 방울새들은 돔부 숲 지역의 유칼리 나무만큼 흔한 풍경에 속합니다.

 

좀 더 독특한 호주의 조류에는 2미터 크기의 에뮤(타조의 일종), 우습게 생긴 카카부라(물총새의 일종), V자 모양의 꼬리를 가진 독수리, 검은 목 황새(혹은 검은 머리 황새)가 있습니다. 금조도 유명한 호주의 조류 중 하나인데, 금조는 아주 겁이 많기 때문에 야생 상태에 있는 금조를 보기는 힘듭니다. 또한 금조는 자신의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흉내를 내기 때문에 금조가 내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금조의 소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뱀과 거미

호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독사와 독거미가 있습니다. 호주의 뱀은 대개는 겁이 많아서 사람들을 피하는데, 호랑이 뱀은 예외적으로 위협을 느끼면 공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호주에서 뱀에 물려 죽은 사람은 모두 33명인데, 그들 중 스무 명이 호주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갈색 뱀에게 당했다고 합니다. 뱀이 있다는 것을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는 한, 뱀이 문제가 되는 일은 없지만 숲을 거닐 때에는 조심하고 항상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위험한 거미는 빨간등 거미와 깔때기집 거미입니다. 깔때기 모양의 집을 짓는 거미는 주로 뉴 사우스 웨일즈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시드니에는 이것의 아종인 시드니 깔때기집 거미가 있습니다.

 

독이 없는 뱀과 거미도 있는데 이들에게 물려서 죽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물렸을 때에는 응급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두 종의 거미는 어둡고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위나 좁게 갈라진 틈 주위에서 정원 손질을 할 때에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호주는 식물계도 또한 독특하며, 어떤 종은 호주의 지형만큼이나 오래 되었는데, 남극 양치 식물 같은 종은 그늘진 협곡에서 아직도 발견됩니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호주의 나무는 유칼리와 솜털이 많고 노란 꽃이 피는 아카시아 종입니다. 유칼리 나무는 마타케아(Myrtaceae) 종에 속하는데 호주는 기후는 다른 대륙보다도 유칼리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마타케어 종의 절반 이상을 호주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칼리 나무는 넓게 분포되어 있고 대부분의 기후에 잘 적응하지만, 반면에 아카시아 나무는 광활한 건조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상록수이므로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다 독특한 호주 토종 식물에는 와라타,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꽃(멋진 컵 모양의 붉은 꽃)과 켕거루 포, 서 오스트레일리아의 꽃(켕거루 포처럼 벨벳과 같은 털이 있는 튜브 모양의 꽃)등이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호주의 식물을 식용이나 의약품으로 다양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현재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소위 “부시 턱커(bush tucker: 음식의 일종)”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는 원주민들이 오랜 기간 간직해왔던 지혜를 되살려서 호주의 자연 환경인 부시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 하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많은 레스토랑에서 예전에는 원주민들만 먹었던 번야, 야생 토마토 그리고 아카시아 씨앗과 같은 토종 과일과 열매를 요리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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