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호주를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4일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가족들을 다시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때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 번 모아 봤습니다.

※ 각각의 사진을 누르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드니에서 뉴캐슬까지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호주는 워낙 국토가 넓어 국내에서도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수십종의 조그만 국내 항공사들이 있습니다.
↖↑ 호주 국내선 계류장의 여객기들입니다. 호주의 국내선은 콴타스(Quantas)와 버진블루(Vergin Blue)가 가장 큰 항공사이지만 그 이외에도 수십 종류의 작은 항공사들이 많습니다.

↖ 제가 탔던 에어로 펠리칸의 쌍발 비행기입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수 십 년은 족히 됐음직한 낡은 비행기입니다. 화물칸은 비행기 뒤쪽에(연두색 상의 입은 남자가 문을 열고 서 있습니다.) 있는데 비행중 짐들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비행기가 작아서 비행중에는 마치 비포장길을 가는 버스처럼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마치 롤러 코스트를 탄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여객실에서는 조종석의 콕피트가 보입니다. 덕분에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 비행기 좌석은 복도를 중심으로 왼쪽은 1개, 오른쪽은 2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석이 무척 좁아서 덩치 큰 사람이 앉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 방금 내린 비행기인데 다음 비행을 위해 점검하고 있습니다.

 

 

→ 형섭이 윤섭이는 그동안 살이 약간 더 붙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면 정말 다이어트 좀 해야 할 것 같죠?

 

 

 

 

→ 애들은 체중이 늘었지만 아내는 거의 비슷한 모습입니다.

 

 

 

 

 ←↑ 첫 날에는 렙타일 파크(Reptile Park)를 방문했습니다. 렙타일 파크는 호주에 서식하는 파충류들을 중심으로 그밖의 많은 동물들을 자연 상태에서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인공의 미가 최소화된 생태 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조그만 호수 건너편에는 위쪽 사진과 같이 악어들이 떼를 지어 몰려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렙타일 파크가 시작되는 부위에 놓여진 다리입니다.

 

↙↓ 이곳에는 가장 인기 있는 야생 악어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의 도마뱀, 기타 파충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파충류 이외에도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코알라, 웸벳등의 포유류, 각종 조류, 거북이, 박쥐 등이 관람객을 반겨줍니다.

↑ 호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인 웜벳입니다. 웜벳은 딴 동물원에서도 본 적이 있으나 가까이서 관찰하지는 못했었는데 이날은 아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 이 곳에서는 뱀, 악어, 코알라 등의 동물을 사육사들이 직접 가지고 나와서 이들의 생태를 설명해 주고 관객들이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게 하고 있습니다. 코알라는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 만져 볼려고 하였지만 뱀이나 악어는 망설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형섭이와 윤섭이도 처음에는 만지려고 하지 않다가 용기를 내어 만져 보았습니다.

 

↘ 아주 거대한 거북이입니다. 이렇게 큰 거북이를 살아 있는 모습으로 본 것은 처음입니다.

↓ 부엉이과의 새인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털색이 참 좋죠?

↘ 마치 개처럼 생긴 이 동물은 늑대와 개의 중간쯤 되는 '딩고'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니고 야생에서 사는 녀석인데 그 옛날 에보리진을 따라 이 대륙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딩고들은 성질이 사납고 양과 같은 가축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므로 호주에는 이 딩고들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5,000 km에 걸친 세계에서 제일 긴 딩고 울타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울타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들이 딩고에게 희생을 당한다고 하는군요.

 ←↖↑ 실내 전시장에는 실외에서 보기 힘든 거미와 같은 작은 동물과 덩치가 작은 파충류와 그밖의 동물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오두막 처럼 지어진 집에 거미가 살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 이집트의 스핑크스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머리는 악어의 모습으로 된 거대한 석상이 중앙 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 작은 거북이와 악어, 도마뱀 등의 동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목도리 도마뱀처럼 생겼죠?

 ↗→ 그 밖에도 각종 파충류, 양서류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 무지무지 큰 보아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렙타일 파크 정문 로비에는 거대한 바다 악어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놈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렙타일 파크를 구경하고 난 뒤에는 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엔트런스라는 항구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펠리칸 쇼로 유명한 항구입니다.

↑ 엔트런스의 항구 주변 풍경입니다. 오른 쪽 아래에 흰 기둥이 서 있는 곳이 펠리컨 쇼가 벌어지는 광장입니다. 아직 초봄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에 산책과 초봄의 밝은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배가 고파 비실비실 하더니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고나니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 해안 둑위에 앉아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대는 아빠 때문에 이들에게 사진 촬영은 상당히 귀찮은 일인 모양입니다. 노골적으로 귀찮은 표시를 냅니다.

 

 

↙↓ 쇼가 시작되기 전에 바다위에서 펠리칸들이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 가족 사진도 한 장 찍고.

↗→↘↓ 이윽고 쇼가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자 어디에서 모였는지 수분 이내에 광장이 펠리칸들로 가득찹니다.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손 동작을 따라서 펠리칸들은 질서 정연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먹이를 쫒아서 머리를 움직일 뿐인데 그것이 관객들의 눈에는 마치 인사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듯, 고개를 가로 젓는 듯 보여서 상당한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긴 부리를 가지런히 맞대고 늘어선 펠리칸의 모습이 꼭 열병식을 거행하고 있는 군대의 모습같습니다.

먹이 주기 행사가 끝나자 펠리칸 들은 다시 뿔뿔이 흩어져서 바다위를 유유히 헤엄치기도 하고 딴 곳으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둘째날은 온 가족이 같이 골프를 쳤습니다. 온 가족이 처음으로 같이 운동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날은 약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애들은 지쳐서 전반 9홀만 게임을 했지만 온 가족이 같이 운동을 하는 즐거움은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벨몬트 골프 코스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숲이 좀 많은 부분으로 카메라 앵글을 맞췄습니다.

↙ 바다와 접한 홀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 뒤쪽의 언덕 너머에는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태평양이 펼쳐집니다.

↓ 윤섭이는 몸은 뚱뚱하지만 애교가 만점이어서 사진을 찍을 때도 이렇게 교태를 부립니다.

 ↖↑ 오후에는 차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폴페스(Morpeth)란 곳을 들렀습니다. 몰페스는 호주 개척 초창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길가에 줄이어 서 있는 자동차만 없으면 마치 1800년대로 되돌아간 모습 같지 않습니까? 몰페스에는 이런 고풍스러운 가게들이 줄이어 서 있습니다. 이런 고풍 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덕분에 이곳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왼편 사진의 집들은 출입구는 길을 접하고 있지만 건물 반대편의 건물 정원에서는 발 아래로 아름다운 헌터 강과 그 너머의 끝없는 평원이 펼쳐진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며칠 후면 제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합니다. 아주 조그만 마을이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기에는 적합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 여러 가게 중 한 곳을 들어가 봤더니 뒷뜰에는 이렇게 또다른 가게가 있습니다. 'Design House'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나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집안 소품들을 만들어 파는 가게였습니다.

  ← 이 마을의 우체국 건물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한 장 찍었구요.

 ← 이 마을을 따라 흐르는 헌터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무척 오래된 다리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보는 콘크리트 다리와는 달리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다리의 모양 때문에 지붕이 높은 차는 다니지 못하게 높이 제한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 마을 한 귀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입니다. 여러 가지 꽃들이 예쁘게 어울어져 피어 있고 깔끔하게 다듬어 져 있습니다.

형섭이의 표정이 좀 꿀꿀하죠? 길을 위험하게 건너다 엄마한테 야단맞은 직후라 그렇습니다.

셋째 날에는 헌터벨리로 가서 오전에는 골프를 즐기고 오후에는 와인 시음장을 들러 와인을 맛보고 몇병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 골프를 쳤던 사이프레스 GC의 1번 홀입니다. 화면 오른쪽의 카트 도로 오른쪽으로 약간 보이는 잔디에서 호수를 가로질러 티샷을 해야하는 파5홀입니다. 약간 오르막인 홀인데, 2번의 샷을 잘 하면 3번째 샷은 100미터 이내가 남고, 장타자들은 투온도 노릴 수 있는 홀입니다.

← 아침 식사를 한 뷔페 식당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어딜 가나 조금만 틈이 나면 게임 삼매경입니다.

 

← 출발 직전 1번 홀 근처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낮이 되면 더워지지만 아직은 제법 날씨가 쌀쌀하여 모두들 두껍게 옷을 입었습니다.

↓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다 본 전경입니다. 조그만 호수 너머로 1번 홀의 페어웨이가 보입니다.

 

↑ 사이프레스 골프 코스는 호주의 50대 리조트 골프장에 랭크될 정도로 잘 가꿔진 골프 코스입니다. 어느 홀에서나 그림같은 풍경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홀은 후반 15, 16번 홀 근처 쯤 될 겁니다. 빽빽한 나무 사이에 마운틴 스타일로 조성된 전반 9과는 달리 후반 9은 나무는 별로 없고 평평한 구릉지에 링크스 스타일로 조성된 코스입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훌륭한 캐디입니다. 디봇 수리도 해주고, 사용이 끝난 채도 받아 주며, 스코어도 기록해 주며, 카트 운전도 맡아서 해줍니다. 두 사람만 플레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고, 마치 온가족이 소풍을 나온 듯 즐겁습니다.

↓↓ 2번홀의 그린입니다. 파3홀인데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170여 미터 됩니다. 내리막 코스라 거리를 조금 덜 봐도 되긴 하지만 제법 긴 파 3홀입니다. 더군다나 그린 주위에 큰 벙커들이 입을 벌리고 있어 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맞추지 못하면 여지 없이 벙커로 공이 들어갑니다.

 

↑ 10번홀 파 5홀입니다. 티박스에서 찍은 사진인데 약간 좌측으로 휜 도그 래그 홀인데 중간 쯤부터 내리막이 형성되어 있어 티박스에서 홀이 보이지 않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홀입니다.  

 

→↘↓ 온 가족이 재미있게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 와이너리와 기념품점, 식당, 커피샵등이 몰려있는 곳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이름모를 가수의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비록 아는 노래는 아니지만 음악에 심취한 가수의 노래가 참 듣기 좋습니다. 저 가수도 언젠가는 이런 생활을 청산하고 대도시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공연을 가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무명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곳입니다.

 

↓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있는 사람들, 호주인들의 전형적인 교외의 모습입니다.

↑ 마크의 집 정원에서 바라다 본 전경입니다. 정원과 숲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숲 전체가 앞마당인 것 같습니다. 멋진 정원 아닙니까?   
 

↗ 베란다 난간에 숲에서 날아온 '쿠크바라'라는 새가 앉았습니다. 이 새는 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사납고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마크의 둘째 딸 새라와 아들 알랙스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 프랭크 할아버지입니다. 아내에게는 친정 아버지처럼, 애들에게는 할아버지처럼, 우리 가족을 돌봐 주시는 다정다감한 이태리 할아버지이십니다.
 

↘ 프랭크 할아버지, 마크, 몰린 할머니입니다.

↑ 교수님 정원도 마크의 집과 마찬가지로 정원이 블랙벗 숲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마크의 집과는 달리 좀더 아기자기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 정원의 한 쪽 옆에는 바비큐 파티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쪽 끝에 바비큐 그릴이 보이죠? 

 → 뉴캐슬 대학교의 유일한 한국인 교수인 김호성 교수님입니다. 시드니 공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뒤 이곳에서 교수로 봉직하고 계십니다.

 

 

 

↓↘ 이날 우리와 같이 초대된 한국 교민과 그의 남편, 아들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