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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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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5 17:05:04, 조회 : 1,882, 추천 : 292 |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써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명절이라는 것이 그나마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있는 시간이기에 소중하다면 한없이 소중한 시간임은 분명한 것 같다.
호주에 머무는 동안 제일 그리웠던 것이 크리스마스와 같은 빅 할러데이에 온 가족들이 모여들어 왁자 시끌한 분위기였다. 우리도 한국에 저런 가족들이 있는데... 웅섭이 희선이 희연이 재한이 재흔이, 미국있는 오빠, 재민이도 오면 더 꽉 차겠지... 혼자 생각하며 여러번 코가 시큰함을 느꼈었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서 명절을 보내다 보니, 즐겁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피곤한 허리를 두드리는 일이 더 급해지고 만다. 어떻게 하면 같이 좀 즐길 수 없을까? 프랭크할아버지랑 마아크는 잔도 잘 치우고 접시도 잘 닦던데.... 그리고 디저트도 같이 준비하고... 아마 내가 이런 글을 남겼다고 무안이나 당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 모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명절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단지 좀 더 원하자면 조금 적게 일하고 모두 같이 담소하며 우아하게 차 잔 하고 싶다는 것인데, 욕심인가?
* BO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25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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