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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게 먹기
BOF   2006-04-25 14:04:57, 조회 : 2,678, 추천 : 267

지난 4월 1일은 천마 합창단 연주회 날이자 김강규 지휘자 후원 모임이 정식으로 발족하는 날입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부루스 황, 안동 바바리(대학 동기들 별명) 가족과 함께 영덕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딴 동기들에게도 의사를 타진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을 못한다 해서 3가족만 가기로 했습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왁자지껄하게 분위기가 좋겠지만 적으면 또 적은대로 오붓한 맛이 있을 것 같네요.

모두들 안동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대진이 가족은 사실 대구서 포항-강구로 가면 더 가깝고 시간이 덜 걸리긴 했지만 같이 이동하는 재미도 좋고 덜 심심할 것 같아서 안동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식구와 부루스 가족은 중앙 고속도로 남안동 IC에서 먼저 만나서 안바와 접선 장소인 안동 대학교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동 시내에서 마침 교통 체증이 약간 있어서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 보니 안바는 벌~써 나와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딴 집은 애들이 전부 중, 고등 학생이라 중간 고사 준비한다고 같이 못 오고, 안바 집 둘째 예은이(초 4)만 같이 왔습니다. 2년 전 영창회 체육 대회에서 한 번 봤었는데 이젠 제법 컸네요. 기다림에 지쳐서 혼자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한 차에 모두 탈 수 없어서 안바 가족은 따로 한 차로 가고 오궁과 부루스 황 가족이 같이 한 차에 탔습니다. 운전은 오궁.

안동서 영덕 가는 길은 거리는 크게 멀지 않지만 고개가 많고 꼬불꼬불해서 속도를 많이 낼 수가 없어서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그래도 한창 녹음이 푸르러가는 자연을 벗삼아, 국도변에 예쁜 자태를 자랑하는 홍매화며, 영덕의 또다른 특산물인 복숭아를 잉태한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영덕에 다 왔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대게를 먹는 곳은 영덕이 아니고 영덕 조금 밑의 강구입니다.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강구(江口)라는 이름이 붙었을 이곳은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대게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특히 오늘같은 주말엔 발 디딜, 아니 차 디밀 틈이 없더군요. 다음달 말부터는 대게 금어기가 오므로 그 전까지는 매주 이렇게 붐빌 것 같습니다.

 강구항으로 들어가는 다리엔 거대한 대게를 걸어둔 아치가 관광객을 반기네요.

 강구엔 대게를 취급하는 횟집이 쌔고 쌨지만 우리는 대게들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공판장을 찾았습니다. 이 건물의 위층에는 구입한 대게를 가지고 올라가면 비용을 받고 방을 빌려주고 상을 차려주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게를 사면 횟집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의 3층에는 콘도 형식의 방이 있습니다. 숙박을 할 수도 있고 대실을 할 수도 있는데 식당보다 대실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우리 일행만 조용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그게 좋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보니 15-20평 정도는 되 보이는 큰 방인데, 좀 더 많은 동기들이 같이 왔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사진 뒤쪽으로 씽크대가 보이죠?

이 곳에서는 대형 창문을 통해서 이렇게 동해 바다의 푸른 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횟집이 있지만 이런 전망을 가진 곳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이 집은 부루스 황이 잘 아는 분의 소개로 왔는데 멋진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이 준비될 동안 느긋하게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예은이는 심심했는지 바닥에서 뒹굴뒹굴

드디어 영덕 대게 등장~~!!

게를 판매한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주고 있습니다.

사실 강구엔 15기 원태 형님도 계시고 민주 동생이 운영하는 횟집도 있지만 오늘 이 곳을 찾은 것은 부루스 황의 인맥 때문인데, 이 집을 소개한 부루스 황의 지인은 강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강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위의 손만 나온 아주머니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 조금 놀라운 사실은 이 아주머니가 15기 원태형과도 초등학교 동창이고 친구라는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인맥이 걸리니 좀더 친절하게 신경을 써 주는 것 같더군요.

아주머니 얼굴이라도 한 판 찍어 놓는 건데 손밖에 못 보여드려 좀 아쉽넹. 사진을 아무리 많이 찍어와도 항상 이렇게 아쉬운 컷은 생긴답니다.

30 분 전만 해도 수족관에서 활개를 치던 녀석이 이젠 빨갛게 익어서......

미안타 대게야.

아주머니는 대게를 먹기좋게 이렇게 잘 잘라서 주시네요.

게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다리가 제 맛이죵?

자연산 회도 같이 시켰었는데 너무 열심히 먹다보니 찌꺼기만 남은 사진 밖에......

 대게 먹기의 하이라이트라고나 할까, 화룡점정이라고나 할까. 바로 이겁니다. 대게 요리의 마무리는 뭐니뭐니 해도 대게 등껍질 속에 들어 있는 게장에 밥을 볶아서 먹는 겁니다. 다들 아시죠? 이 맛?

음~~!!

이 말이 절로 나오네.

뉘들이 게맛을 알아?

매운탕까지 곁들여서......

이게 누구한테서 온 멧시지인지 아삼?

맞춰보삼!!

대게에, 회, 게장 볶음밥, 매운탕. 거기에다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배가 불룩! 안고 다녀야 되겠슴다.

그런데 대게 먹는 사진이 좀 부실하죠? 사실 사진사가 게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슴다. 또 한참 맛나게 먹다 보니 손에 게살과 국물이 묻어 있어서 카메라를 잡기도 곤란했고. 또 이 사진 보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배려한 측면도 있음을 알아 주시길......

물 껀 다 뭈고......

바람도 쐴 겸, 배도 꺼줄겸 해서 회센터 앞에 있는 노천 어시장 구경을 나갔습니다.

 재래 시장은 어디를 가나 활기가 넘치죠? 사람 사는 맛이 팍팍 느껴집니다.

대게 뿐만 아니고 각종 자연산(맞나?) 회들도 즐비하고,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가벼운 실랑이가 흥겹습니다.

 

노천 시장은 강구 부둣가에 열리고 있어서 어시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정박된 어선들이 있고, 그 사이로 때마침 갈매기가 날아 다닙니다.

갈매~~기 날아드는 항~구.

이 시간이 아깝지 않쏘?

노~~래~~가(엥? 갑자기 무슨 노래?)

 

아따 고놈들 다시 봐도 또 군침이 싹 도네.

 

항구 방파제엔 바다를 안주 삼아 청춘을 태우는 무리들도 보이고.....

옛날 생각 나네.

강구항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차를 몰아 한참 올라가면 해맞이 공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해를 배경으로 등대와 산책로, 전망대 등을 갖추어 둔 조그마한 공원인데 때마침 여러 가지 꽃들도 만발하고 있어 분위기가 끝내 주더군요. 분위기 좋고 배경 좋아서 여기서 사진을 제법 찍었는데 그 중에 몇 장 구경 좀 해 보실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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