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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쨍함을 얻기 위하여(펌)
BOF  (Homepage) 2007-07-04 14:46:57, 조회 : 3,345, 추천 : 343



본 강좌는 SLR클럽에 Smile007님께서 올리신 내용을 내가 항상 볼수 있게 스크랩한 내용임.(괜챦죠 Smile007님 ? ^^)



일단 모든 사진사들은 '절정의 쨍함'을 얻기 원한다는 것, 모든 분이 인정하실 겁니다. 그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했습니다.

1. 삼각대
2. 헤드 (카메라와 삼각대를 연결해주는 부품)
3. 케이블 릴리즈
4. 미러 락업 (미러 잠굼)
5. 렌즈의 최대 해상력 조리개 수치
6. 양질의 렌즈 (<-의외로 순위가 낮아서 놀라셨죠?)
7. 최고 사진 품질의 ISO 세팅
8. 포샵 기술


1. 삼각대

삼각대는 왜! 존재하는가? 사진 찍는 사람도 사진 찍힐 수 있게 타이머 설정하고 뛰어들려고?
어느정도 카메라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각대로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안정성을 위해서 삼각대를 사용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1. 질량:
  안정감은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좋다. Ferrari나 Lamborghini같은 차를 보면 높이가 성인 남성의 허리께 밖에 오지를 않는다. 그래서 그 차들은 코너를 시속 60키로에도 돌 수 있는거다. 낮은 무게 중심을 얻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땅 가까이에 많은 무게를 실어주면 된다. 그래서 카메라 시스템 가운데 땅에 가장 가까운 삼각대에 질량이 실려야 하는 것이다.

2. 비틀림에 대한 저항 (토크 저항):
  제 아무리 무거운 삼각대를 산다고 해도, 일단 삼각대, 즉 다리가 세 개인 물체이기 때문에 순수한 질량으로 안정감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다. 제 아무리 20키로 짜리 삼각대를 샀어도, 위에 카메라 얹고 패닝하는데 다리가 카메라 가는데 따라 휘청휘청거리면 아주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카메라의 재질이다. 경도, 즉 딱딱함이 높은 물질일수록 비틀림에 대한 저항이 커진다. 보통 삼각대를 만드는 재질로는 플라스틱, 알루미늄, 탄소섬유(카본 화이버), 바잘트(짓죠에서 개발함), 그래파이트 등이 있다. 문방구에서 살 수 있는 300원짜리 플라스틱 자 하나 가지고 실험해보자. 양쪽 끝을 손으로 잡고, 걸레 물 짜듯 비틀어보라 (튀어오르는 플라스틱 조각 잘 피하시고). 이 정도면 삼각대 재질의 중요성을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그냥 산 속으로 들어가 신의 손각대 수련을 하든지...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3단이냐 4단이냐 하는 것이다. 4단은 구조상 3단보다 마지막 단의 다리가 얇다. 즉, 얇은 만큼 비틀림에 대한 저항이 작아진다는 소리. 대신 접었을 때의 길이가 4단이 더 짧다. 생각 해볼 부분이다. (dilosaur님께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


3. 진동 해소력
  제 아무리 무겁고 딱딱한 삼각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진동 해소가 안되면 또 말짱 꽝이다. 하다못해 거울 올라갔다 내려오는 동작도 사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높이 1미터가 넘는 삼각대 다리 하나가 돌이나 하다 못해 바람에라도 공명을 시작하면 사진 완죤 버린다. 철봉 한 쪽에 귀 대고 다른 쪽을 한 번 툭 쳐보라. 소리 아주 잘 울리지 않는가? 솔직히 그 소리가 미러 슬랩(slap)보다 크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동 해소력이 좋은 재질을 골라야 절정의 쨍함에 이를 수 있다.

성능, 편의, 가격. 모든 삼각대는 이 세가지 요소 중에 두 가지만 충족한다. 안정감 최고면 일단 더릅게 무겁다. 가벼우면 상대적으로 싸지만 안정감이 딸린다. 삼각대 구입시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서 좋은 삼각대, 나아가서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동민들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2. 헤드

  삼각대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붙이는 중간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것의 이름은 바로 헤드. 싼 삼각대는 헤드가 붙어서 나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성능이 있는 삼각대를 구입하게 되면 키트가 아닌 이상 헤드는 따로 구입해야 된다.

  이 헤드는 왜? 왜 중요한 것일까? 어차피 삼각대만 좋다면 카메라는 흔들리지 않을 것 아닌가? 엄밀히 말하자면 맞는 말이다. 이상적인 세상이고 카메라의 내공이 육갑자에 달하는 고수라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뷰파인더에 담을 수 있어서 척척척, 탁! 하고 불후의 명작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양반 아시는 분? 소문이나 들어보신 분? 없지? 당연히 없지. 그래서 헤드가 중요하다. 그러면 헤드의 역할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헤드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카메라를 삼각대에 붙이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넘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카메라를 삼각대에서 떼어 놓을 때도 헤드를 통해서 한다. 이게 왜 중요한가?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를 들어본다:

1. 카메라 바디가 여러개다. 풀프레임이랑 크롭, 내지는 서로 다른 렌즈를 마운트한 카메라 등, 하여튼 카메라 바디가 두 개 이상이다. 그런데 앞의 풍경(해돋이 등)이나 상황(스포츠 혹은 결혼식 단체 사진)이 느긋하게 렌즈 교체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렌즈 교체 서두르다가 괜히 렌즈 떨구면 피눈물 난다)

2. 열심히 화각 잡아서 찍고 있는데 죠~기에 아주 찍기 좋은 피사체가 있다. 근데 거리가 좀 멀어서 렌즈 다리만 접고 카메라 덜렁덜렁하며 갈 수는 없는 거리다. (덜렁거리다가 카메라 떨구면 1번 상황보다 더 피눈물 흐른다. 아니, 피똥싼다)

  여기서 탈착식 헤드와 플레이트 시스템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강좌는 ‘절정의 쨍함’을 얻기 위한 강좌다. 근데 탈착이랑 무신 상관? 상관 많다. 싸구려 플레이트들을 보면 대충 만들어놔서 카메라 본체에 대충 붙인다. 카메라의 크기, 모양 등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사 하나로 열심히 조여야 플레이트가 본체에 딱 붙는다. 근데 이놈이 그래도 움직인다. 아주 약오르게 살살 양 옆으로. 그래서 열받는다. 게다가 플레이트를 헤드(클램프)에 끼울 때 어떻게든 고정할 나사나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장치도 없는 싸구려 헤드들 많이 봤다. 아까의 시나리오들을 살펴보자.

  1번의 경우, 만약에 렌즈에 플레이트를 마운트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정사각형 플레이트를 길쭉한 렌즈 삼각대 마운트에 붙일 것인가 (나사를 축으로 왔다갔다)? 그런게 과연 고정을 시켜주기나 할까? 카메라 바디 빨리 바꿔치기 하는데 허접한 고정 시스템이 있으면 과연 고정이나 될까? 가령 된다고 하면 탈착이 빠르기나 할까?

  2번의 경우, 플레이트는 헤드에 고정되어 있는데 조그마한 정사각형 플라스틱이 나사 하나로 바디를 고정하고 있다. 카메라 바디가 금속으로 되어 있으면 상관없지만, 플라스틱 바디인 경우에 삼각대+카메라의 덜렁거림을 과연 플라스틱 바디가 감당할 수 있을까? 카메라 순대 (내장 보드) 안 빼먹으면 다행이다.

  그래서 탈착식 시스템이 중요하다. 카메라 바디 또는 렌즈에 맞고, 고정 시스템은 조작이 쉽되 단단하며, 정밀하게 만들어져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또 용도에 따라서 Quick release (스위치 하나로 탈착) 혹은 장비가 무거울 경우 나사 조작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막말로 이 플레이트 잘 만들어졌다고 저 헤드에 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 자본주의 사회니까. 다 자기네들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어서 함 팔아볼려고 한다. 맨프로토, 린호프, 스릭 등. 그래도 희망은 있다. 왜? Arca-Swiss가 있으니까. 예전에 얘들이 클램프 (플레이트를 고정시키는 부분) 시스템 하나 제대로 만들어서 표준화 되다시피 했다. Arca-Swiss, Really Right Stuff, Wimberly, Acratech, Kirk enterprises 등 프로들이 애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들이 이 시스템을 채용한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서로 호환이 좀 더 잘되고 안되고가 있는데, 그건 웹서핑 좀 하길 바란다. 그 차이 일일이 다 설명했다가는 필자 잠 못잔다.

그럼 일단 헤드의 플레이트/클램프 부분은 해결봤다. 요약하자면 플레이트는 카메라나 렌즈에 맞춤형으로 사는 것, 그리고 Arca-swiss 시스템 (제일 많이 쓰고 제품도 많으니까) 탈착식으로 할 것. 또 클램프는 고정과 풀림이 쉽되, 견고하게 카메라나 렌즈를 고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다음은 헤드 본체다.  헤드 본체의 종류는 좀 되고, 또 그 종류에 따라 쓰임새의 용도도 있다.
- Pan-Tilt Head (팬/틸트)
- Ballhead (볼헤드)
- Offset Ballhead (오프셋 볼헤드)
- Gimbal Head
- Fluid Head

뭐, 다 설명하기는 머시기 하고, 일단 사진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헤드 세 가지, 1, 2, 4번만 설명하겠다.

1. Pan-Tilt Head: 필자의 찍는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아주 짜증난다. 보통 싸구려 삼각대에 붙여주는 헤드이기 때문이라 싸구려만 써서 그럴지도 모른다. XY 축을 조작하기 위해선 각각의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해야 한다. 물론 풍경사진 전문으로 찍으시는 분들은 X축을 고정시킨 채 패닝만 하시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매우 용이하다.

2. Ballhead: 여러 종류의 피사체를 찍는 사람에게 이 볼헤드 만큼 좋은 것도 없다. 잘 만들어진 볼헤드는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무한한 자유를 준다. 볼헤드란 말 그대로 쇠공 위에다가 카메라를 올려놓고 화각 잡는 것을 말한다. 쇠공이기 때문에 모든 축이 자유롭고, 쇠공이기 때문에 나사 하나만 조이면 화각이 그대로 고정이 된다. 하지만 여기에도 단점은 있으니… 싸구려 볼헤드에 무거운 렌즈를 쓰다보면 Lens creep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무게 중심이 삼각대의 축 위에 있지 않아서 나사로 조였어도 렌즈 쪽으로 슬~슬~ 렌즈가 기우는 것을 말한다. 물론 처음 5초~10초 정도는 슬~슬~이지만 이 때 잡지 못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렌즈가 삼각대를 헤딩~하게 된다. 아주 마음 아프다. 그래서 볼헤드 사려면 좋은거(=비싼거) 사야 한다. 게다가 비싼 볼헤드들은 패닝 베이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카메라 고정해놓고 패닝 베이스로 파노라마 찍을 수 있다. 보통 프로들이 추천하는 볼헤드로는 Really Right Stuff 볼헤드 시리즈, Arca-swiss B-1 (이거 출시된지 좀 됐다), Kirk enterprises 볼헤드 등이 있다. 장비의 무게, 삼각대의 무게에 맞춰서 볼헤드 잘 골라야 한다.

4. Gimbal Head: 평생에 300mm f/2.8 이상의 렌즈를 사용할 양반이 아니라면 그냥 결론으로 넘어가도록. 이 짐벌, 또는 김블(Gimbal; 외래어라네. 부르고 싶으신 대로 불러주셈)이라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면 “나침반 혹은 크로노미터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장치”라고 나온다. 컨셉은 간단하다. XYZ축 각각에 회전축을 하나씩 주는거다. 뭐, 설명을 쉽게 하자면, 놀이공원 같은데 가면 왜 커다란 구형 모양의 쇠창살 안에다가 사람 집어넣고 이리 돌리고, 저리 뒤집고 하는 것 봤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짐벌의 원리다. 축을 분리했기 때문에 각 축에 걸리는 하중이 줄어든다. 대신 헤드 자체의 무게가 늘어난다. 그래서 엄청난 텔레포토 렌즈를 쓰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감히 쓸 수 없는 헤드이기도 하다 (카메라를 달 수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장점은 좋은 짐벌 헤드를 샀을 때 아무리 600mm 바주카라도 손가락 두개로 화각을 잡을 수 있다. Wimberly에서 만드는 짐벌 헤드가 최절정이다.

* 혹 매일 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큼지막한 렌즈 한 개 정도를 소유하고 있다면 Wimberly에서 만든 Sidekick이라는 게 있다. 볼 헤드에다가 부착하면 즉석 짐벌 헤드가 된다. 물론 Arca-swiss 시스템이기 때문에 맨프로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 아답터 사야 한다.

결론:
요약을 하고자 한다.

  플레이트와 클램프 시스템은 아주 중요하다. 카메라를 위해서, 또 절정의 쨍함을 위해서는 카메라나 렌즈에 딱 붙어서 움직이지 않는 플레이트가 중요하다. 또한 플레이트를 고정시키는 클램프 역시 탈착이 용이해야 하며, 장비를 지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며,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헤드는 용도에 따라서 잘 선택해야 하고, 싸구려를 선택하면 렌즈가 삼각대에 아주 찐하게 키스하는 희귀하고 마음 아픈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참고로, 삼각대의 질량이 헤드의 질량의 2.5배, 삼각대의 재질이 탄소 섬유인 경우에는 헤드 무게의 1.5배가 되어야 한다. 안 그러면 무게 중심이 높아진다. (1번 강좌 참조) 이건 삼각대나 헤드의 지지 하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괜히 삼각대 지지하중 높다고 짓죠 1 시리즈에 RRS BH-55 헤드를 부착하는 우매한 짓은 삼가길 바란다.
  
  또 한가지, 만약 사진을 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삼각대 하나로 모든 장비를 커버한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 프로들은 보통 삼각대-헤드 세트를 두세개씩 가지고 다닌다. 자신의 용도에 따라서 서포트 시스템을 현명하게 선택해서 돈 낭비, 체력 낭비 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3. 케이블 릴리즈

  무선 동조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필자로서 알 길이 없지만,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단체 사진에 자기도 들어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말고… 하지만 무선이든 유선이든 동조 케이블은 사진의 쨍함을 얻는데 매우 중요하다. 시리즈 1,2 편에서 알 수 있다시피, 카메라는 결국에 단 한 개의 축으로만 지지가 된다. 즉, 한 개의 축 위에서 평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손가락으로 누르게 된다면, 아주 작으나마 평형이 무너지게 되고, 결국 절정의 쨍함에서 멀어지게 된다. (안돼~~~~~) 해결책은? 손가락으로 안 누르면 된다. 즉, 무선이든 유선이든 동조 케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카메라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하지 않는다. 단지, 메뉴얼 벌브, 즉 공기압으로 셔터를 물리적으로 누르는 벌브가 있다면 노출 시간이 초 단위를 헤아리지 않는 이상 쨍함을 얻는데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가 생각할 때 캐논에서 제일 좋은 유선 동조기가 TC-80N3이다. 물론 이것도 사용자 나름이다. 100시간 셔터 노출, 100시간 동안 대기했다가 사진 한장 찍기, 100시간 동안 1초에 한 장씩 찍기, 사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모든 모드를 섞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가능하다: 1 분 마다 30초 노출을 2시간 동안 찍는다. Time-Lapse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Time-lapse: 그 5초에 꽃 피는 동영상이라든지 날씨 열라 빨리 변하는 동영상이라든지) EOS 바디 최대 노출 시간이 30초 밖에 안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야경이나 천체 사진 찍는 사람에게는 꿈같은 도구다. 물론 이런 것이 전혀 필요가 없다면 무선 동조기나 RS-80N3 등, 그냥 카메라 세팅 그대로 촬영해주는 것도 사진 쨍함에 도움이 된다. (사실 TC-80N3의 기능들은 사진 쨍함과 별로 관련이 없다. 그치만 필자가 원래 테크놀로지를 좋아하는 관계로… --;;; 괜히 뽐뿌 넣었나?)

  이 케이블 릴리즈와 더불어 항!상! 사용해야 하는 모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4. 미러 락업 (미러 잠굼: MLU)

  SLR의 저주와 같은 것이 미러 싸다구다. 시차를 없애고 보이는 것을 찍는다는 개념은 좋은데, 셔터 버튼을 누를때 마다 평소에는 우리에게 무한한 혜택을 주는 거울이 이미지 센서를 위해서 길을 비켜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안에서는 작은 부채 하나가 부채질을 하게 된다. 막말로 거울이 카메라 전체에 싸다구를 한 대 날리는 격이다. 대략 안 좋다. 이 미러 싸다구 (정식 명칭은 Mirror Slap이다. 그래서 필자는 미러 싸다구라고 부른다. 먼저 이름 붙이는 넘이 임자다)가 화질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셔터 속도는 1/60에서 1/2까지다.  1/60보다 더 짧으면 카메라 전체 진동 시간의 극히 짧은 일부만 이미지가 캡쳐되기 때문에 영향이 별로 없고, 1/2 이상 노출하면 카메라 진동 시간이 노출 시간의 짧은 일부분 밖에 되지 않아서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그 셔터 속도만 피해서 찍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양반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고수들이 찍은 EXIF 데이터 한번 뒤져보라. 얼마나 많은 사진들이 이 셔터 속도들에서 찍히는지. ‘조리개 확 열어놓고 찍으면 될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인간들은… 다음 5번에서 설명해줄테니, 일단은 착하게 말아자면 ‘모든 상황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에휴~~ 사진 찍는 시간 10분의 1만 이론 공부에 투자해라’다.

  하여튼… 카메라 디자인 하는 인간들이 이러한 결점 아닌 결점을 모를리가 없는 노릇. 해결책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울 마운트 재질 바꾸기, 반투명 거울 등등). 그치만 정작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 이른바 미러 락업 (Mirror Lock Up: 이하 MLU). 명칭에서 알수 있다시피 MLU는 거울을 올린 채로 고정하는 것이다. 거울 일단 치워 놓고 카메라 진동 죽을 때 까지 기다린 다음에 사진을 찍자!가 MLU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30D나 5D의 경우 (나머지 모델들은 몰라서…  댓글로 남겨주셈) 이MLU를 걸기 위해서는 아주 짜증나는 메뉴의 숲을 헤쳐야 한다. (자기 카메라 메뉴얼 다시 한 번 찾아보셈)

  근데…  이 MLU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완죤이 새된 것인감? 쨍함의 절정에는 절대로 이를 수 없는 것인가? 아니다! 단지 좀 뽀대가 안 나서 그렇지. 시리즈를 계속 읽어 온 양반이라면 질 좋은 삼각대와 헤드를 샀거나 살 생각을 가졌으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카메라를 부여잡고 있으라!... 정말루… 진지하게… 삼각대에 모래 주머니나 무거운 것을 매달아 안정시킨 다음에 카메라를 꼬~옥 안정스럽게 붙들고 있으면MLU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독일의 Fritz Pvlking이 실험을 했단다고…  대신 삼각대와 헤드가 후지면 아무리 카메라를 가슴에 품는다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까 시리즈 1,2편 읽고 얼른 총알 채우길 바란다.

이 링크에 셔터를 눌렀을 때의 진동 그래프가 나온다. 궁금하면 참조하시도록:
http://photo.net/learn/nature/mlu

  보통의 MLU는 카메라의 2초 타이머와 결부되어 사용된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빠르길래 2초 타이머를 쓸까?’ 평소에 궁금해하신 분들, 이것이 답이다. 똥줄 타게 뛰어가서 그룹 사진에 끼는 것이 아니라, 사진 쨍하게 잡으라고 2초 타이머에 MLU 결부 옵션이 있는거다.


5. 렌즈의 최대 해상력 조리개 수치

  아까 4번에서 잠시 언급했던 조리개 문제를 이제 다룬다. 요즘 뭔가 조리개 최대 개방 배경 날림이 유행하고 있는데, 대체 ‘눈 하나만 핀 맞으면 사진 어따 쓸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최소한 찍으려고 작정한 피사체 전체가 초점이 맞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뭐, 그건 찍는 사람 취향이겠지만, 한 가지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그것은 바로: 최고의 쨍함은 (거의) 절대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조용…) 놀랬나? 비싼 돈 주고 쨍함과 조리개 활짝 때매 빨간띠 구입했는데 쨍하지 않다니? 근데 사실이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왜냐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길게 설명은 안하겠지만, 광학적으로 봤을 때 조리개 최대 개방을 하게 되면 빛이 들어오는 구녕이 넘 커서 빛이 난반사하게 된다. 차라리 잘 된 것이다. 어차피 조리개 최대 개방하면 배경 날리니, 주변부 쨍함이 없어도 되고… (필자는 조리개 최대 개방을 반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배경 날림 팬이다. 단지 쓸 때가 있고 써서는 안 될 때가 있다는 소리다)

  그럼 가장 쨍한 조리개 값은 무엇인고? 하고 필자에게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주 자신있게. “몰러.” 당연하다. 렌즈마다 광학적인 특성이 다 틀린데 어떻게 그걸 알 수 있나? 렌즈 주인 밖에 모른다. 만약 자신의 렌즈 군의 최고 쨍함 조리개값을 모른다면 얼른 가서 테스트 하거나, 지금까지 찍은 사진 EXIF 데이터 뒤져서 가장 쨍한 사진의 조리개값을 찾길 바란다…

  통상적으로 가장 쨍한 조리개 값은 최대 개방에서 두 스탑 조인 값이다. 물론 렌즈마다 틀리기 때문에 장담은 못하지만, 최대에서 두어 스탑 조여 놓고 찍으면 최대 쨍함에 매우 근접할 것이다. 물론 이 조리개값으로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없고, 또한 찍는 다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리개값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닥쳤을 때, 곧바로 최대의 쨍함을 얻을 수 있는 조리개값으로 돌리면 그저 괜찮았을 사진이 자랑할 만한 고품질의 사진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편에서 요약 넘 길다구 쿠사리 먹어서 이번에는 요약 없음… ^^;;;

*초보들을 위한 조리개 값과 f-stop 해설.
  EV라는 것이 있다. Exposure Value의 약자로, 뷰파인더나 LCD에 보면 나오는 (-2...0…+2) 약자가 그것이다. 이 숫자들, 0, 1, -1은 f-stop이라고 부르는데, 이 f-stop이 하나 내려가고 올라갈 때마다 들어오는 빛의 양이 반이 되고 두 배가 되는 것이다. 가령 1/60s에 f/2.8에서Exposure compensation (노출 보정)으로f-stop(EV)을 1 올리면 이 세팅에서 빛이 두 배가 들어오도록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이다.
조리개 값은 보통 f/xx로 표시된다. 이렇게 표시된 이유는 조리개의 절대값, 즉 초점 거리 처럼 조리개가 실제로 열려 있는 거리 (이 경우는 직경)를 표시하게 되면 아주 골치 아파진다. 왜? 조리개가 열려 있는 직경을 계산해보면 안다. 가령 우리의 쩜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50mm에 최대 개방하면 f/1.4다. f란 초점거리란 의미다. 그러니까 여기서 f에 50mm를 대입하면 조리개가 실제 열려 있는 직경이 35.7mm가 된다. 2.8로 조여 보도록 할까? 조리개 직경이 17.8이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f/2.8에서 조리개 직경이 17.8mm이면 반경은 8.9mm, 그러면 면적은 248.7mm2이 된다. 이 면적을 반으로 줄여야만 들어오는 빛의 양이 반으로 준다. 그러면 248.7 mm2의 반은 124.4 mm2, 역산출하면 직경은 12.6mm. 초점 거리 환산하면 조리개 값은 f/4가 된다. 이제서야 그 엄청난 의문이 풀리는 것이다! 어찌하여 1, 2, 3 같은 정수를 사용하지 않고 2.8, 4, 5.6 등등의 소수를 사용하는지. (한번 해보길 바란다. 아주 짜증난다. 그치만 절대 잊어먹지 않는다.)

6. 양질의 렌즈
  렌즈가 이렇게 순위에 낮게 책정된 데에서 렌즈에 많은 돈을 투자하신 분들은 뭔가 반발심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무리 절세 괴물인 1200mm f/5.6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찍는 기반이 흔들리는데 무슨 재주로 쨍한 사진을 얻을 것인가. 오히려 초점거리가 늘어날수록 조그만 흔들림에 더 민감한 법이다. 여기서 벌써 수긍하신 분들도 계실테지만, 초보 분들을 위하여 간단한 실험을 하나 제의하고자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f/5.6에 1/30초 놓고 찍어보길 바란다. 그 후, 200mm나 초점거리가 그보다 더 긴 렌즈를 같은 f/2.8에 1/30초 (IS나 VR은 꺼진 상태에서) 같은 조명 아래에 있는 물체 하나 찍어보길 바란다. 굳이 100% 확대를 안하더라도 어느쪽이 흔들림이 많았는지는 금방 보인다.

  알았다. 그래서 가서 삼각대, 헤드, 케이블 릴리즈 등등 하여튼 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조금씩이나마 절정의 쨍함에 가까워져 왔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렌즈의 질이다.

  카메라 렌즈는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물체로 만들어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유리가 쓰일테고, L렌즈들은 거기에다 플로라이트나 특수 유리 몇 장을 추가해서 만든다. 왜 이런 것들을 첨가하는 것일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안경을 쓰시거나 안경 쓰는 분을 아시는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손 안 들었으면 거짓말이다. 그 정도로 안경 쓰는 사람이 많다. 이 안경 렌즈들은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코팅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아시는가? 안경 렌즈가 완벽하게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여기서 투명의 정의는 렌즈를 기준으로 빛이 렌즈를 통과하기 전이나 후나 빛의 강도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안경 렌즈는 평균 88%의 빛 밖에 통과시키지 않는다. 필자도 안경을 쓰지만, 가끔씩 안경을 벗고 세상을 돌아볼때면 ‘뭔가 느낌이 이상하게 밝고 선명한 것 같다~’고 느낀다. 12% 부족의 위력이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 집에 유리 장식장이나 기타 그런 것이 있는 분들은 유리를 얇은 쪽 (보통 우리가 보는 쪽)을 봤을 때는 안의 내용물 다 보인다. 하지만 유리의 두꺼운 쪽, 즉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 푸른 빛이 도는 고체가 뿐이지 전혀 투명함과는 거리가 멀다. 유리가 빛 투과율이 100%였다면 유리가 아무리 두껍더라도 반대편이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빛이 투명성(빛을 통과하는 성질)이 있는 물체, 특히 렌즈 등의 광학계를 통과하면 몇 가지 일들이 일어는데, 사진에 관련된 몇 가지를 나열한다.
1. 비점 수차 – 수직과 수평의 상들이 동일한 강도와 쨍함으로 맺어지지 않는 것
2. 구면 수차 – 전혀 쨍하지 않고 빛이 번지는 것
3. 상면 만곡 – 초점 맞출 때 동일한 평면상에서 중앙은 핀이 맞는데 주변이 핀이 맞지 않는 것
4. 코마 수차 – 렌즈 측면의 물체를 찍었을 때 빛이 혜성 꼬리마냥 찍! 하고 흩어진 것
5. 왜곡 수차 – 모눈종이 등을 찍었을 때 누가 중앙을 누르거나 잡아 당겨서 상이 휘청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
(이상이 자이델(Seidel)의 5 수차)
6. 색수차 – 색이 프리즘을 통과한 양 분해되어 보이는 것
7. 플레어 – 빛이 렌즈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렌즈에 맞아서 빛이 튕겨나갈 때 생기는 빛의 산란.

  이론 설명하자면 오늘 밤 새고도 하루를 더 보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웹 서핑 좀 하셔라), 하여튼 비싼 렌즈는 위의 문제들을 최대한으로 고칠만한 기술력이 들어가서 비싼 것이라는 것이라는것만 알아두시길. 싼게 비지똥이다 하는 말이 필자의 좌우명이다.

  1번에서 6번은 렌즈 제작 당시에 고칠 수 밖에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사진가는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7번: 플레어에 관해서는 사진가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 플레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령 아주 고요한 날에 멋진 곳, 산수가 빼어난 곳을 갔다고 치자. 앞에는 너른 호수가 거울 마냥 잠잠하고, 호수 뒤로는 아주 멋진 산맥이 그 위용을 떨쳐내고 있다. 이럴 때 당연히 찍는 사진은? 산과 호수, 그리고 호수 위에 비친 산, 이 세 가지를 당연히 담아야지. 이것이 바로 플레어가 생기는 원리다. 산과 호수가 아니라… (수면의 임계각 덕분에 우리가 산이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광학계에는 임계각이라는 것이 있다. 광학계=렌즈라고 했을 때, 렌즈에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은 아무런 문제가 없이 통과된다. 근데 이 빛이 렌즈와 점점 평행으로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렌즈는 빛을 끌어오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물론 렌즈가 일한다는 것은 뻥이다). 그러다가 일정한 각도 이상이 되면 렌즈는 ‘에이 쉣!’ 하고 빛 끌어모으기를 포기한다. 그 각도 이하의 각에서는 빛이 렌즈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가 된다. 이 각도를 임계각이라고 한다. 렌즈가 완죤한 평면이면 그래도 문제는 덜하다. 근데 문제는 렌즈가 구면이라는 데에 있다. 겉에서 반사 할 뿐 아니라 렌즈 안에 조금 들어왔다가 다시 되돌려 보내지고 그러면서 우리가 아주 잘 아는 플레어라는 현상이 생기는 거다. 튕겨져 나가는 빛은 다시금 렌즈의 임계각 안쪽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렌즈에서 끌어당기는 것이다.

  왜 이런 설명을 하느냐? 제발 후드 좀 사용하라는 것이다. 렌즈의 임계각 근처에 강렬한 광원이 있으면 그걸 차단해야 플레어를 방지할 것 아닌감? 아무리 렌즈 코팅이 좋다 뭐다 해도 사람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풍경 사진 찍는 프로 분들 중 항상 모자를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모자는 사진가를 보호해주는 기능도 있지만, 이 양반들은 렌즈 후드가지고도 플레어 방지 못할 것 같을 때 모자로 후드를 확장(?)한다. 비싸디 비싼 렌즈를 사용하는 프로 양반들도 이럴진대, 그대는 어찌하여 욕 먹을까봐, 혹은 귀찮아서 후드조차 달고다니지 않는 것인가?

  좋은 렌즈는, 렌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니는 저주들 (1-7번)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들을 기울인 광학의 결정체들이다. 여기에다 주위에 강렬한 광원 (태양 등)이 있을 때 후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쨍한 사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7. 최고 사진 품질의 ISO 세팅

  이건 뭐, 할 말이 별로 없다. 이 글을 볼 정도의 관심이 있으면 높은 ISO 세팅이 노이즈를 동반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을 터. 단지 자신의 카메라를 정말 잘 파악하여 어느 세팅에서 노이즈가 묵인, 또는 소프트웨어로 처리 (Noise Ninja 추천이다) 수준을 넘어서는가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꼭 당부한다. 게다가 여기 까지 읽었으면 낮은 ISO 세팅이라도 절세의 삼각대 및 서포트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좀 긴 셔터 시간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겠지? ^^;;;  무조건 조리개만 활짝 열지 말고…

8. 포샵 기술

  포샵 기술은… 필자는 별로 할 말이 없다. 필자보다 포샵 잘 하는 분들이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에세랄 클럽에 강좌들이 필자가 할 수 있는 어떠한 설명보다 더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필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왜 포샵 기술이 리스트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냐는 것인데…

  보통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로 샤픈(sharpen)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Unsharp Mask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이 쨍함, 즉 sharpness의 개념부터 잡고 넘어가야 한다.

  뭐, 거창하게 설명할 것 없고, 쨍함은 피사체와 배경과의 차이가 얼마나 분명한가에 있다. 즉 배경 대비 색과 명암이 얼마나 구분이 잘 되어 있느냐가 쨍함을 결정한다. 근데 왜 Unsharp Mask인가?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다 폐암 걸려 죽던 시절에 필름이라는 것이 있었단다(필카 쓰시는 분들 지성~). 컴퓨터라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것이었고. 이 시절 우리의 선배들은 현상할 적에 필름 카피를 두개씩 만들었다. 하나는 그대로 현상한 것, 그리고 하나는 일부러 흐릿하게, 즉 unsharp하게. 이 두개를 겹쳐서 (masking) 하게 되면 흐릿한 피사체 부분이 쨍해야 하는 부분과 겹쳐져서 쨍해야 하는 부분의 contrast가 높아지고, 결국에는 쨍함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Unsharp Mask라는 이름이 붙었고,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컴퓨터에 사진 로딩 하고 메뉴에 들어가서 샤픈 옵션 하나만 눌러주면 끝이다. 하지만 여기에 엄청난 단점이자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사진을 망칠 수 있는 이유가 있으니… 보통 소프트웨어가 샤픈을 할 때면 피사체 주위에 있는 픽셀의 정보를 마구 버리기 시작한다. 색 정보, 명암 정보 등등. 소프트웨어는 일단 배경과 피사체의 contrast가 높아지면 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힘들게 찍은 사진 정보를 소프트웨어가 마구 버렸으면 좋겠는가? 차라리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사진 찍는 훈련을 해서 첨부터 쨍한 사진이 나오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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