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Oprah)''는 미국에서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친근한 어조로 끈질기게
질문을 해대는 것''이라 정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월 스트리트 저널은 ''대중 앞에서 하는 고백'',
또는
''세계를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 단계 격을 높여 표현하고 있다.
- 전미옥의《I am Brand》중에서 -
* 오프라 윈프리.
흑인 사생아였던 그녀,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방송인이 되었고, 그녀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미국사회가 내포한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아끼고 키워내어 ''보통명사''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배워야 할 좋은 일면이기도 합니다.
오프라 :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친근한 어조로 끈질기게 질문을 해대는 것
황교수팀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대답을 끌어내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박한 PD 저널리즘과 많이 대조되죠?
毒樹毒果.
정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과물은 그것이 아무리 중대한 정보라고 하더라도 결코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법입니다.
도청으로 얻은 자료가 그렇고, 생명 윤리를 등한시한 연구가 그렇고, 방송 윤리를 외면한 취재가 그렇습니다.
요즘의 분위기를 보면 MBC 뿐만 아니고 우리 사회가 모두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좋은 결과만 내 놓으면 그 과정의
불법성, 비윤리성은 용서받을 수 있다",
"이상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법은 폭력적, 극단적이어도 관계없다."는,
그로벌 스탠다드와는 한참 동떨어진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오프라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길래 생각나는 게 있어서 구냥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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