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만,
본 게시판의 취지와 맞지 않는 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Category : Category

홈페이지를 열며
BOF   (Homepage) 2001-12-11 23:24:42, 조회 : 1,842, 추천 : 203


나는
남동생과 여동생이 각각 한 사람씩 있고, 집사람은 오빠와 남동생이 각각 한사람씩
있다.


올해
초 작은 처남을 끝으로 이들이 모두 혼인을 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네가족이
나를 중심으로 한 가장 가까운 가족일 것이다.


그러나
이 가족들은 단 한 가족도 같은 도시에 사는 가족이 없다. 나는 이곳 영주에
있고 남동생은 창원 근처의 진영에 거주하고 있다. 여동생 가족은 대구에 있다. 또
큰 처남은 멀리 미국의 뉴저지주에 살고 있고, 작은 처남은 서울에 있다.


거주지가
이렇게 다르다 보니 서로 스케줄을 맞춰서 한 번씩 보는 일이 쉽지가 않다. 가급적
한 달에 한 번씩은 대구 본가를 방문하여 어머니와 동생들을 보려고 하고 있지만
이것도 요즘은 쉽지가 않다.


처가
식구들은 더 만나기가 힘들다. 미국에 있는 큰 처남은 물론이고 작은 처남도 본인의
일이 너무 바빠 나의 대구 방문 스케줄에 맞추지를 못한다. 또 이제 줄줄이 조카들이 나오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자주 만날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터넷 가족 홈페이지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학 다닐 때 열심히 활동했던 대학 합창단의 홈페이지에 자주 들린다.
여기에 가면 졸업생들의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는 온갖 이야기들이 다 실린다.
퍼날라온 재미있는 글과 그림부터 시작해서 시시콜콜한 사는 이야기, 친한 동기나
선후배에게 보내는 정겨운 이야기까지. 우리들이 일년에 한 번씩 있는 합창단 정기
연주회나 그 밖의 다른 행사에서 만나도 전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 들지를 않고
바로 어제 만난 듯 친근감이 든다.


얼마전에는
인터넷 상의 골프 동회회에 가입을 했는데 온라인 상에서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므로
실제 모임에서는 이름과 얼굴을 매치시키는 일만 끝내고 나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오래
만나 왔던 사람들 같이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이
인터넷의 힘이다. 온라인 상의 대화는 오프 라인의 만남 이상으로 사람을 친하게
만들고, 어떻게 보면 더 깊고 세밀한 감정의 교류를 가지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직접 만나서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편지로는 보낼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우리 가족의 홈페이지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대신 하루에
한 번 씩 여기에 들러서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사는 모습들을 보여주자. 여자들 끼리는
남편 흉도 좀 보고 말이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큰 처남도 여기에 들러서 소식을
전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큰 처남은 한글 폰트가 없어 당연히 영어로 적어 놓을테니
형섭이, 윤섭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겠고. 재민이도 한국 소식을 알 수 있어서,
또 한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을테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닐까.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무엇보다도 좋겠지만 그렇게 되자면 가족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다소 귀찮더라도 홈페이지에 글들을 좀 올리고, 새소식도
전하고 하자. 그렇게 하여 이런 소식들을 모아서 일정한 간격으로 신문을 내자. 내가
합창단 홈페이지에 글을 많이 올려봐서 알지만 글을 처음 올릴 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글을 올리다 보면 재미가 붙어서 조그만 이야기 거리만 있으면 손가락이 근질거리게
된다.


우리집은
내가 대장인 관계로 한 번 명령을 내리면 비교적 협조를 잘 하는 편인데 아무쪼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그러나
아직은 조짐이 크게 좋지를 못한 것 같다. 홈페이지 방명록의 글이 이미 20개를 넘어섰는데도
작은 처남만 흔적을 남겼을 뿐 딴 가족들의 이름을 발견하지 못했으니......(두 동생에게
엄명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홈페이지를
연다는 것이 간단한 것은 아니여서 재미가 있기도 하였지만 상당히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열었다는 사실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모든 가족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충실히 업데이트를 하느냐일 것이다.



이제 공을 우리 식구들에게 넘긴다.


누구든
와서 재미있게 보고 부러워 할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 일반  형섭에게    신재민 2001/12/13 261 1706
39 일반  원용이에게    crystal 2001/12/11 234 1529
38 일반  서방님에게  [1]  crystal 2001/12/11 238 1739
37 일반  주말을 보내고    고모 2001/12/11 269 2024
36 일반  Re: 주말을 보내고    고모 2001/12/11 243 1571
35 일반  Re: Re: 주말을 보내고    웅섭네 2001/12/11 239 1456
34 일반  윤섭아! 잘지내니?    삼촌 2001/12/11 243 1503
33 일반  웅섭네 TV에 뜨다.    crystal 2001/12/11 255 1678
32 일반  하두 썰렁 하다구 해서 다시 한번....    삼촌 2001/12/11 232 1491
31 일반    Re: 좀 낫군    BOF 2001/12/12 251 1635
30 일반      Re: Re: 좀 낫군    고모 2001/12/12 232 1467
29 일반  형섭아! 축하한다.    삼촌 2001/12/11 256 1708
28 일반  Re: 벌써    BOF 2001/12/11 243 1486
27 일반  재민이에게    노형섭 2001/12/11 221 1500
26 일반  노형섭 보아라.    외삼촌 2001/12/11 247 1441
25 일반  기쁜 소식!!!    BOF 2001/12/11 300 2046
24 일반  (필독)숙제 하나씩 냅니다.    BOF 2001/12/11 255 1836
23 일반  재한이 인물 한 번 보실래요?    crystal 2001/12/11 152 1628
22 일반  재민이에게    crystal 2001/12/11 298 1695
21 일반  유모어    삼촌 2001/12/11 256 1689
20 일반  Re: 유모어    고모 2001/12/11 228 1444
19 일반  Re: Re: 유모어  [1]  웅섭네 2001/12/11 306 2100
18 일반  14번 응답    외삼촌 2001/12/11 229 1522
17 일반  반갑슴다.    최광해 2001/12/11 272 1877
16 일반  Re: 최교수!!    BOF 2001/12/11 289 1911
15 일반   웅섭이는 잘 크나?    BOF 2001/12/11 306 1845
14 일반  재한이 엄마.    BOF 2001/12/11 299 1795
13 일반  형섭아 수고했다    큰외삼촌 2001/12/11 253 1594
12 일반  항상 최선을 다하는 형섭이가 되길...    삼촌 2001/12/11 285 1641
11 일반  형섭이 화이팅    고모 2001/12/11 256 1638
10 일반   Re: Thank you    BOF 2001/12/11 307 1861
9 일반   Dear my sons    BOF 2001/12/11 295 1778
8 일반  형섭이 힘내라.    BOF 2001/12/11 269 1796
7 일반  축하! 축하!    삼촌 2001/12/11 227 1669
6 일반   조카들아. 이제는 그만 좀...    외삼촌 2001/12/11 239 1700
5 일반   축하!!    경진 2001/12/11 301 1869
4 일반  Re:나도 축하!!    BOF 2001/12/11 314 1771
일반  홈페이지를 열며    BOF 2001/12/11 203 1842
2 일반  때밀지 맙시다??!!    BOF 2001/12/11 189 2430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1][2][3][4][5][6] 7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