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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대 보내기 -- 1편 군 입대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
BOF  2011-07-18 18:05:50, 조회 : 11,623, 추천 : 99

제목 없음

오늘은 아이들 군대 보내는 이야기 좀 해 볼까 합니다.

형섭이가 이번에 입대를 하는데 '어학병'으로 복무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생을 비롯하여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그 특기를 살려 군생활을 하는 방안으로 카투사나 어학병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섭이도 작년에 카투사를 지원했으나 추첨에서 탈락했고 이번에 어학병 시험을 쳐서 합격하여 어학병으로 복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카투사와 어학병을 지원하면서 얻은 정보를 전체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데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쓰는 이야기는 대학 저학년 때 일시적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사병'으로 복무하게 되는 경우를 중심으로 쓰겠습니다.

학사장교, 통역장교 등의 장교 복무나 방위 산업체 근무 등의 대체 복무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분량이 짧지 않은 것 같아서 몇 개로 나눠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저의 개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실제 상황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 혹시 의문점이 있으면 병무청 홈페이지 ( http://www.mma.go.kr/kor/index.html )나 1588-9090으로 문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먼저 군 입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신체 검사는 언제 받나?

신체 검사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만 19세가 되는 해에 나오게 됩니다. 금년인 2011년의 경우 1992년 1월 1일부터 1992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모든 대한민국 남성이 신체 검사를 받게 되는데 대개 한국 대학 기준으로 대학교 1학년 재학생들입니다.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12학년 봄 학기, 또는 대학 1학년 가을 학기에 나오게 됩니다.

2. 신체 검사를 받으면 무조건 군대 가는 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신체 검사를 받아 놓으면 본인이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입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입대를 원하지 않는다면 국내 대학생이나 외국 체류자의 경우 자동으로 연기가 되게 됩니다. 국내 대학생의 경우 각 대학에서 국방부로 재학생 명단을 통보하므로 이 학생들은 자동으로 입대 연기가 됩니다. 외국 대학 재학생의 경우는 해당 대학에서 따로 명단을 통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 24세까지는 해회 체류자의 경우엔 자동으로 병역이 연기가 되므로 유학생의 경우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입대 연기가 됩니다. 즉, 유학생의 경우 만 24세까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해외 채류 사실만으로도 입영 연기가 되며 24세가 되면 따로 조치를 취해서 입영 연기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대학 재학생이나 해외 채류자가 아닌 경우 만 19세가 되는 해에 신검이 나오고 20세가 되는 해에 입대 영장이 나오게 됩니다.

3. 신체 검사 날짜는 선택할 수 있나?

예 있습니다. 1992년 생의 경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2011년 한 해 동안 순서에 따라서 신체 검사 통보가 옵니다. 그러나 만약 본인이 특정한 날짜에 신검을 받기 원한다면 미리 그 날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제한적인 유학생의 경우 비교적 중요한 사항인데 올해 신검 받을 예정인 자원은 작년 12월 하순 경부터 신체 검사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병무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좌측 상단의 메뉴 중 위와 같이 '징병검사 본인선택'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신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한국 체류 기간을 고려해서 날짜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미 날짜가 나온 경우도 '징병검사 기일연기 신청' 메뉴를 이용하면 조정할 수 있습니다.

 

4. 좀 더 일찍 신체 검사를 받을 수는 없나?(1,2월 생이라 동급생보다 나이가 어린 학생의 경우)

올해 대학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대개 1992년 생이지만 사실은 1993년 1월, 2월 생도 제법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그냥 기다릴 경우 내년이 되어야 신체 검사 통지가 나옵니다. 물론 내년에 신체 검사 받고 그 이후에 갈 계획인 학생은 관계 없겠지만 혹시 올해 입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든지 아니면 내년에 가더라도 카투사 지원을 원한다면 올해 신체 검사를 받아 두어야 합니다. 카투사의 경우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인력을 올해 11월에 선발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1993년 1, 2월 생이면서 올해 입대를 원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을 것이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내년에 카투사 입대를 원하는 학생입니다. 카투사의 경우 내년에 입대할 인원의 경우 올해 9월 중에 신청을 받아서 11월 초순에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됩니다. 만약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9월에 카투사 신청서를 내면 그때까지 신체 검사를 받지 않은 지원자의 경우 2주 이내에 신검 날짜가 잡힙니다. 그러면 신검을 받고 추첨을 기다리면 되죠.

 

그러나 유학생의 경우엔 9월이면 이미 유학하는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을 시기입니다. 접수는 할 수 있지만 신체 검사는 받을 수 없죠.

이런 경우는 어떡하죠? 1993년 1,2월 생은 내년에 입대하는 카투사 지원을 할 수 없나요?

 

네, 이런 경우에도 방법이 있긴 합니다. 편법이긴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투사 뿐만 아니고 모든 지원병은 징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지원하고 나면 바로 신체 검사 날짜가 잡히는데 이렇게 해서 신체 검사를 받게 되면 그 검사 결과는 당해 연도에는 계속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 점을 이용해서 해군병, 공군병, 해병대, 각종 행정병 등, 지금 신청할 수 있는 지원병 중 아무 것이나 지원한 다음 지정된 날짜에 신검을 받고 등급을 받은 다음 해당 지원병은 취소해 버리면(지원병의 경우 합격자 발표 10일 전까지는 지원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원병 입대는 하지 않고 올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신검 결과는 확보됩니다. 이 신검 결과를 이용해서 9월의 카투사 지원을 하면 됩니다.

5. 복무 기간은 얼마인가?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 공익 근무 요원 24개월입니다.

예전과 달리 공익 근무 요원의 복무 기간은 육군보다 더 깁니다. 해병대는 편재상 해군에 속하긴 하지만 복무 기간은 육군과 동일한 21개월입니다. 의경과 전경 또한 육군과 동일한 21개월입니다.

6. 지원병은 어떤 것이 있나?

기본적으로 육군 일반병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지원병입니다. 육군의 각종 특기병은 물론이고 해병대, 해군, 공군, 의경, 전경 등은 모두 지원병에 속합니다. 자신이 해당 병과의 지원 계획에 맞춰서 지원하고 모집 요강에 따라 시험도 쳐야 합니다.

 

사실 자식을 군대 보내는 부모들로서는 가능하면 고생을 좀 덜 했으면 하는 것이 대부분 부모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가진 특기를 이용해서 좀 더 편하게 군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지원병 제도를 잘 활용하면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지원병에는 매우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나열해 보면 육군의 경우, 카투사, 각종 어학병(영어,일본,러시아,중국, 아랍, 독일,프랑스), 기술행정병, 취사병, 운전병, 의무병, 체육학 조교병, 훈련소 조교병, 유해발굴 기록병, 군마 조교병, 의장병, 복지병, 특전병, 전차 시뮬레이터, 방송병, 탐지 분석병, 지형자료관리병, S/W 관리병, 정보 보호 기술병, 화학 시험병, 생물학 시험병, 방사능 시험병, 군악병, 특별 경호병, 33경호병, 사이카 헌병, 수사 전문병, 사이버수사병, 회계 원가 비용 분석병, 유해 발굴 감식병, 각종 군종병(기독교, 불교, 천주교)...정말 많죠? 이런 특별한 특기를 가진 병사로 지원하려면 각각의 지원병의 모집 절차에 따라서 지원하면 됩니다. 추첨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시험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군 이외에도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병대, 해군, 공군, 의경, 전경 모두 지원병으로 분류되고 해군과 공군은 또 그 속에서 특정한 특기를 가진 병과를 따로 뽑기도 합니다.

 

각 지원병은 병무청 홈페이지의 '모병 센터'로 가면(위의 그림 참조) 모집 일정과 절차를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나이가 차서 징병 검사를 받은 경우는 해당 지원병 모집 절차에 따라서 모집 기간 중에 인터넷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만약 나이가 어려서 징병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만 18세가 넘은 경우 지원서를 작성하면 신체 검사 날짜가 잡히고 해당 날짜에 신체 검사를 받으면 지원병 지원이 가능합니다.

7. 영어 잘하는 아이들이 노려 볼 만한 지원병은?

물론 특별한 특기가 있다면 해당 지원병을 노리면 되겠고, 형섭이처럼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은 '카투사'와 '영어 어학병'을 노려 볼 만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독립된 글에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8. 중복 지원은 가능한가?

육군 일반병과 지원병은 중복 지원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원병 끼리는 중복 지원 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육군 일반병으로 지원해 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지원병을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병에 합격할 경우 일반병 지원은 입대 일자가 30일 이상 남았다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통역병 등의 지원병을 지원하기 전에 혹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일반병 지원을 해 놓고 시험을 친 다음 합격하면 일반병 지원을 취소하면 되고 불합격하면 일반병으로 가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지원병에 이미 지원해 놓은 상태라면 지원병 합격 여부가 나오기 전에는 딴 지원병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하나의 지원병에 응시하고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 지원병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딴 지원병에 또 응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일반병이 아닌 지원병인 경우는 이미 합격을 하고 나면 질병, 집안의 우환 등과 같은 공식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면 취소할 수 없습니다. 미리 잘 생각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합격 발표 10일 전까지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9. 일반병의 경우 입대 일자를 선택할 수 있나?

있습니다. 일반병의 경우 자신이 입대하는 날짜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데,

 

 

위와 같이 병무청 홈페이지에 가시면 상단 중앙부에 '입영일자 본인선택'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을 클릭하시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자신이 입영할 날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입영 일자 본인 선택은 올해 입대 자원의 경우 작년 12월 하순부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수개월 동안 날짜 선택이 진행 되었기 때문에 만약 지금 입영 일자를 선택하려면 올해 11월이나 12월 쯤밖에 날짜가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선택해 두셔야 계획하는 날짜에 입대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입대를 원하는 92년 생이면 올해 신체 검사를 받고 올해 12월 하순 쯤부터 내년 입대 날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91년 이전 출생자들이라면 이미 신검을 받아 뒀을 테니 올해 12월 하순 쯤부터 날짜만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내년에 입대를 원하는 93년 생이라면 조금 문제가 있긴 합니다. 올해 지원병으로 신검을 받아도 올 한 해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내년에 다시 신검을 받아야 하는데 유학생이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받아도 5월은 되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쯤이면 이미 9,10월 입대분까지 인원이 다 차 버릴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 답답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아들이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5월에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신검을 받고 바로 날짜를 잡았더니 10월 24일로 잡혔습니다. 만족스런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12월 하순 경에 일단 징병 검사 본인 선택을 해서 원하는 날짜에 징병 검사부터 잡아 놓고 신검 결과 나오는대로 입영 일자 본인 선택을 해 봐야 할 겁니다. 가끔 지원병 입대 등의 사유로 이미 잡힌 일자가 취소되어서 빠른 날짜가 나오기도 하므로 미리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10. 유학생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공인 인증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 입대 신청은 모두 인터넷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지원을 하려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서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공인인증서 사용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절차를 국내에 있는 부모들이 대신 해 줘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의 공인인증서를 부모가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ID와 PW도 알고 있어야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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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코타키나발루 여행기(2)  [2]  BOF 2009/09/02 184 4316
220  코타키나발루 여행기(1)    BOF 2009/09/01 160 2737
219  오궁 가족의 1박 2일  [1]  BOF 2009/08/04 190 1975
218  형섭이의 성년식  [1]  BOF 2009/05/20 178 3638
217  윤섭이와 함께한 주말  [1]  BOF 2009/02/16 262 2136
216  아내의 생일 선물  [2]  BOF 2009/01/15 218 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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