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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사진 촬영 팁 (1)
BOF  2011-07-20 12:46:09, 조회 : 1,746, 추천 : 85

제목 없음

아래 글은 작년 가을 제가 관계 하고 있는 딴 카페에 올렸던 사진에 관한 글입니다. 이 카페는 형섭이 유학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곳인데 여행기를 몇 번 올렸더니 사진에 관심은 있으나 특별한 기초 지식이 없는 회원들이 기초 강좌를 부탁해서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글들은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라는 전제하에 쓴 것이므로 사진에 대한 관심과 촬영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겁니다만 정리하는 의미에서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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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여행가셔서 사진을 찍으면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면을 찍는데도 찍어 놓고 보면 고수의 사진과는 어쩐지 달라 보이고 포스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실 때가 있죠?

왜그럴까요?

 

이러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 '구도'와 '노출'과 '초점'의 문제입니다.

적절한 구도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며 정확한 노출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 대부분이며, 가끔은 초점을 제대로 못맞췄기 때문일 가능성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구도, 노출, 초점을 제대로 잘 맞춰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1. 3분할의 법칙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가장 흔한 실수는 자신이 찍고자 하는 물체(피사체라고 합니다.)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피사체를 화면 가운데 올려 놓는 것입니다. 사진이나 미술에 특별한 관심과 조예가 없는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대부분 이와 같은 실수를 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3분할의 법칙을 마음 속에 새겨 두면 됩니다.

 

 

위의 그림을 한 번 보시죠.

 

카메라의 파인더(또는 LCD 화면)를 들여다 보면 자기가 찍을 대상이 직사각형의 화면 안에 보일 겁니다.

여기서 화면을 가로로 3등분, 세로로 3등분하는 가상의 선을 그어 보십시오. 그러면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선 들이 나올 겁니다. 여기서 각각의 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피사체를 위치시켜야 할 지점들입니다.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화면 한 가운데 두는 것이 아니고 상하, 좌우로 1/3이 되는 지점에 올려 놓으면 매우 좋은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아래위로 긴 물체를 찍을 때는 좌,우의 1/3이 되는 지점, 좌우로 긴 물체를 찍을 때는 상,하의 1/3이 되는 지점에 두면 됩니다.

 

그럼 왜 중앙이 아닌 상하, 좌우의 1/3이 되는 지점에 둬야 할까요?

물론 피사체를 가운데 위치 시키면 자신이 찍고자 하는 대상을 확실하게 부각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찍은 사진은 너무 밋밋한 사진이 되기 일쑤입니다. 증명 사진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이런 사진은 재미 없는 사진이 되죠.

 

만약 상하 좌우의 1/3이 되는 지점에 피사체를 놓고 사진을 찍으면 우리의 눈은 피사체를 한 번 바라 본 뒤 자연스럽게 가운데 부분을 보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주제를 한 번 쳐다 본 뒤 이 주제를 부연설명하거나 장식해 주는 다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주제와 부주제, 또는 주제를 장식하는 여러 요소들을 골고루 살펴보게 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가운데 위치하게 하면 이것이 너무나 부각되어서 주변의 부수적인 피사체, 주제를 설명해 주는 요소들은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진은 보는 사람에게 단조로운 느낌을 줍니다.

 

이 원칙은 사진 뿐만 아니고 미술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사실 사진의 구도에 관한 내용은 미술의 그것과 거의 비슷합니다.)인데 세계적인 명화들을 보면 대개가 이런 삼분할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몇가지 사진을 한 번 볼까요?

 

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제가 카페에 올렸던 사진 몇 장을 가지고 한 번 살펴 보도록 하죠.

 

 

이 사진은 처남과 함께 골프 치러 가서 찍은 사진인데 처남이 동반자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주된 피사체라할 수 있는 인물이 오른쪽 아랫쪽에 있죠? 이 사진을 접하게 되면 일단 오른쪽 아랫쪽에 있는 주된 피사체에 눈길이 가게 되고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화면 가운데로 눈길이 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오른쪽 아랫쪽에 시선을 두고 오른편으로 시선을 계속 확대하면서 전체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죠. 만약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이 화면의 상하, 좌우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은 강조되겠지만 사람 말고는 딴 곳에는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많이 밋밋한 사진이 되어 버리겠죠?

 

 

이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자유의 여신상이 화면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해 보면 뭔가 좀 재미없는 사진일 것 같죠? 만약 위와 같이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나 동물 또는 그 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물을 찍을 때는 피사체의 앞쪽을 열어 놓는 구도로 찍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십시오. 즉 이 경우 자유의 여신상을 왼쪽 1/3 지점에 두어야 하고 만약 그 반대가 된다면 매우 답답한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는 것입니다.

 

 

만약 좌우로 긴 구조를 가진 피사체를 찍을 때는 위쪽 또는 아랫쪽 1/3이 되는 지점에 피사체를 놓으면 됩니다. 이 사진에서도 브루클린 다리가 화면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해 보면 좀 답답할 것 같지 않습니까?

 

 

세로로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화면 가운데 있다면 시야도 답답해 보이고 단조로운 사진이 되겠죠?

 

 

 

모델이 좀 시원찮습니다만, 인물 사진에서도 항상 이 원칙을 기억하시면 뭔가 좀 달라 보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을 좌,우 1/3되는 지점에 위치 시키면 그 반대편에 여백이 많이 생기므로 그 곳에 다른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답니다.

아랫쪽의 사진의 경우처럼 인물 뒤쪽의 집이나 그 밖의 사물을 배경으로 넣을 때 인물을 화면 중앙에 위치 시키는 경우 인물과 건물이 일자형으로 겹치면서 중앙이 위치한다든지 아니면 중앙에 있는 인물 한 켠으로 군색하게 배경이 들어가는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인물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놓으면 배경이 되는 건물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답니다.

 

 

 

 

이런 꽃이나 사과 등을 찍을 때도 화면 중앙보다는 1/3 지점이 더 낫습니다. 화면 중앙에 꽃과 사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좀 밋밋하죠?

 

물론 모든 사진을 꼭 이 3분할의 원칙에 따라서 찍어야만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엔 의도적으로 피사체를 화면 한가운데 위치 시킴으로써 강렬한 임팩트를 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외는 항상 있는 것이지만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세심하게 계획된 경우에만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이 3분할의 원칙만 철저하게 잘 지켜도 제법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 3분할 촬영시 초점의 문제

 

3분할 촬영을 하게 되면 매우 기초적인 문제가 하나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초점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화면 중앙 부위에 초점을 맞추는 포커스 존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자동 초점 기능을 사용하므로 피사체를 화면의 1/3지점에 위치하게 한 후 그대로 셔터를 누르면 사진의 초점은 가장자리에 있는 피사체가 아닌 가운데 있는 배경에 맞아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배경과 피사체가 동일한 거리에 있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피사체는 흐리게 나오고 배경만 선명하게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초점 고정'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는 '반셔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셔터를 완전히 누르지 않고 반쯤만 살짝 누르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사진은 찍히지 않고 화면 중앙 부위에 있는 포커스 존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만 맞춰지는 것인데 만약 이런 상태에서 셔터를 더 깊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지만 약간 누른 상태를 유지하면 카메라의 초점이 고정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화면의 구도를 바꿔서 화면 중앙부위에 위치한 물체가 달라 지더라도 이전의 초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사체를 화면 중앙이 아닌 가장 자리에 위치하도록 촬영할 경우에는 처음에는 피사체가 화면 중앙 부위에 오도록 해서 초점을 맞춘 뒤 셔터를 누르거나 놓지 말고 반셔터 누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구도로 화면을 구성한 뒤 셔터를 끝까지 눌러 주면 됩니다. 이 과정 중에 반셔터를 유지하고 있는 손가락을 떼게 되면 초점 고정 기능이 사라지므로 다시 셔터를 누를 때는 또다시 화면 중앙부에 있는 물체에 초점이 맞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고 반셔터 기능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카메라에 따라서는 이런 기능을 도와주는 AF-lock이라는 단추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특정 물체에 일단 초점을 맞춘 뒤 이 단추를 누르면 초점이 고정되어서 카메라를 자유롭게 움직여도 항상 그 초점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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