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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산 등반기, day2
관리자  2016-02-18 15:42:28, 조회 : 266, 추천 : 8

Mt. Kinabalu Trekking day2



고산 지대의 영향인지, 해외 산행의 흥분과 긴장 때문인지, 
몸도 피곤하고 술도 약간 취한 데다 안먹던 수면제까지 한 알 먹었음도 불구하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몇 번을 깼다 자기를 반복하다
일어나기로 예정된 시각인 새벽 2시에 훨씬 못 미처 잠이 깨 버립니다.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옷을 갈아 입고 배낭을 꾸립니다.
정상을 오른 뒤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므로
배낭엔 꼭 필요한 물품만 챙기고 나머지는 산장에 남겨 두고 가면 됩니다.



산장에서 제공되는 토스트와 커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새벽 3시 10분쯤 정상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일출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어야 하므로
약간 늦게 나섰더니 등로가 시작부터 무척 붐빕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무척 가파릅니다.
1km 정도 가파른 구간을 지나면 정상부의 화강암 지대로 들어서면서
경사도가 조금 낮아지긴 하는데
어제의 등반으로 인해 피로가 쌓인 데다가
시작하자마자 급경사가 이어지니 모두들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걸음이 느린 등산객들을 추월해서 나갑니다.

한 시간여 급경사와 씨름하며 오르니 정상부 화강암 덩어리에 오른 듯,
경사도가 조금 낮아지면서 슬랩 구간이 이어집니다.



정상부 화강암 덩어리에 올라서면 이제부터는 끝없이 이어지는 슬랩 구간인데
그 입구에 Sayat-Sayat Check Point가 있습니다.
7.1km, 해발 3,668m 지점인데 여기서 다시 한 번 등산객의 신분을 확인하네요.
신분증 확인을 하는 동안 잠시 쉬어 갑니다.
이곳은 산장을 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여기에 머무는 사람들은 본격적인 암벽 등반을 하려는 사람들이랍니다.



Sayat-Sayat Check Point에서 신분증 확인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서니
지금부터 정상부까지는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슬랩 구간입니다.
이 산의 정상부는 하나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날 우리는 그  일부만 걸었음에도 그 길이가1.7km 이상이니
키나발루 산 정상부의 화강암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습니다.
슬랩 구간은 평평한 바위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땅히 발을 디딜 구석이 없으므로 미끌어지기 쉬워서 이렇게 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젯밤에 이곳에 비가 내렸기 때문에 바위가 젖어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 하네요.

슬랩 구간 중간에서 Wilson이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와야 하는데
너무 일찍 올라가면 추운 정상에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서
중간에 좀 쉬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10여분 쉬어 갑니다.
쉬는 김에 정상에서 추워질 것에 대비해서 윈드 자켓을 꺼내 입습니다.

지루한 슬랩 구간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깔딱 고개가 나옵니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가 불규칙하게 쌓여 있어서
오르기가 무척 힙듭니다.
게다가 해발 고도가 4,000m 가까이 되고 지난 2시간여의 등반으로 몸은 지쳐 있어서
이 깔딱 고개가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데,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오르다 보니...



드디어 더 오를 곳이 없네요!!
해발 4,095.2m, 키나발루 산의 정상인 Low's Peak입니다!!!
현재 시각 5시 40분, Pendant Hut에서 2.7km, 2시간 30분 걸렸네요.
중간에 Check Point에서 쉰 것과 일출 시간 맞추기 위해서 쉰 것 생각하면
부지런히 올라가면 2시간 10분-15분 정도면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ilson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찍습니다.
고지대라서 그런지 얼굴이 좀 부어 오른 것 같습니다.



키나발루 산의 정상은 Low's Peak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는 이 산의 정상을 최초로 올랐던 Hugh Low 경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Low는 그 당시 이곳에 식민지 관리관으로 와 있던 영국인으로서
1851년 최초로 키나발루 정상을 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는 정상부의 바위 peak들을
'새가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inaccessible to any but winged animals)'고 하면서
실제로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하고
정상부는 1888년이 되어서야 John Whitehead란 등반가가 올랐다고 하네요.
어쨌든 키나발루 산의 최고봉엔 이 산의 정상부를 최초로 오른 Low 경의 이름이 붙어 있으니
그래서 최초란 기록이 그렇게 중요한 모양입니다.



정상부는 두세사람만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좁은데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으므로 오래 머물기 힘듭니다.
그래서 조금 아랫쪽으로 내려와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오전 6시 쯤 되니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차츰 주변이 밝아 오는데 산 하부엔 구름이 깔려 있어서
아무래도 깨끗한 일출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제 주변이 좀더 밝아 오면서
키나발루 산 정상부의 동쪽면을 형성하고 있는 East Edge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옅은 구름이 Low's Gully를 넘어오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네요.
East Edge와 정상 사이의 공간은 Low's Gully라고 하는
엄청난 낭떠러지로 된 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탐험이 안된 공간 중 하나라고 하는데
계곡의 수직 깊이가 1,800m에 이른다고 합니다.
1994년에는 용감한 젊은이들 5명이 
이 계곡을 탐험하려고 정상에서 내려갔다가 조난을 당해서
16일만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일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제 주변이 많이 밝아져서 정상 주변부의 바위봉들의 모습이 선연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악마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Low's Gully의 모습이 무시무시합니다.



Low's Peak에서 사방을 둘러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봉우리는
키나발루 산에서 가장 유명한 봉우리인 South Peak(3,933m)와



고릴라 얼굴을 닮았다는 St. John's Peak(4,091m)일 것입니다.
St. John's Peak는 최고봉인 Low's Peak보다 4m밖에 낮지 않는,
그래서 한 때는 키나발루산 최고봉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이 산의 두 번째 봉우리로서
Low 경과 함께 두 차례 키나발루 산을 올랐고
당시 이곳에서 영국 영사관으로 근무했던 St. John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이 봉우리는 한쪽 사면의 모습이 고릴라를 닮았다고 해서
'고릴라 바위'라고도 한다는데
이 봉우리의 오른쪽 면을 자세히 보면 고릴라의 얼굴을 닮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나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다른 사진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South Peak는 높이는 3,933m로 조금 낮지만 그 모양이 하도 특이하고
Low's Peak에서 바라다 보이는 모습이 장엄하기 짝이 없어
키나발루 산 정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봉우리일 것입니다.



100링깃짜리 지폐 뒷면에
이 사우스 피크가 그려져 있는 것을 봐도
이 봉우리가 얼마나 유명한 봉우리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트 엣지에서 사우스 피크로 이어지는 풍광을 파노라마 뷰로 만들어 봤습니다.
큰 사이즈의 사진을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제 따스한 아침 햇살이 비치고 있는 정상부에서
한 청년이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회교 국가란 걸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인데,
어떤 종교를 가졌든지 간에
이런 장엄한 풍광을 앞에 두고 있으면
기도가 저절로 나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South Peak와 St. John's Peak의 장엄한 모습과
광대한 자연 앞에서 존재의 나약함을 절감하며
절대자에게 기도하는 인간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 사진인 것 같습니다.
좀 큰 사진으로 실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St. John's Peak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한 장 찍어 봅니다.



이제 날이 많이 밝았는데
산 아래로는 웅장한 운해가 끝모르게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운해 중 가장 멋있는 운해인 것 같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바위엔 조금 늦게 출발한 등산객들이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군요.
이 사진에선 고릴라 얼굴이 좀 더 그럴듯하게 보이죠?



St. John's Peak 오른쪽을 돌아보면 또다른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왼쪽부터 Oyayubi Iwu Peak(3,976m), Alexandra Peak(3,990m), Victoria Peak(4,090m)이고,
오른쪽 끝에 걸린 봉우리는 St. Andrew's Peak(4,052m)입니다.



Victoria Peak와 St. Andrew's Peak



이 모든 봉우리들을 파노라마 뷰로 만들어 봤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제 완전히 밝아진 정상부에는 등산객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처음 올라갈 때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정상부 바위가 정말 험하네요.



이제 슬슬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올 때는 사방이 깜깜해서 몰랐는데
등산 루트가 사우스 피크 바로 옆을 지나가도록 되어 있네요.



하산 도중 뒤를 돌아 보니 캄캄한 와중에 올랐던 Low's Peak가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캄캄할 때는 몰랐는데 등반로 바로 오른쪽은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등반로 오른쪽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표지와 함께 줄을 쳐 놨었는데
저기를 오를 때 가이드가 오른쪽 줄을 넘지 않도록 바짝 신경썼던 이유가 있었네요.
Wilson의 말을 들으니 작년에 정상에서 한 여성이 오른쪽으로 추락해서 사망했다고 하네요.



줌 렌즈를 조금 더 당겨서 보니 정상부에 등산객들이 개미처럼 달라 붙어 있습니다.



하산길에서 고도가 낮아지고 방향이 달라지니 St. John's Peak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네요.



St. John's Peak와 Low's Peak를 한 프레임에 담아 봤습니다.



이제 로우 피크가 까마득히 보입니다.
저런 봉우리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어둠 속에서 오르는 게 덜 힘들 것 같습니다.



8km, 해발 3,929m 표지목인데
Via Ferrata를 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정상적인 등로를 벗어나서
Via Ferrata 출발점으로 가야 합니다.



Via Ferrata가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하니 이미 저보다 먼저 온 등산객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Donkey's Ears Peak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른쪽이 Donkey's Ears Peak(4,055m)이고 왼쪽은 Ugly Sister's Peak(4,086)입니다.



좀 더 가까이서 당겨 본 Donkey's Ears Peak인데 왼쪽 귀가 떨어져 나간 게 무척 안타깝네요.
이 바위의 한쪽 귀는 2015년 2015년 6월 5일 7시 15분 이곳을 강타한 지진 때문에 무너졌는데
이 지진으로 인해 18명의 등산객과 가이드가 사망했다고 하고, 
사망자 중에는 저의 가이드인 Wilson의 절친도 있었고
Via Ferrata의 우리팀 트레이너인 자이의 친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7시 15분이면 딱 이맘때 쯤인데(이 지점에서 7:05-7:22 사이에 머뭄)
등산객들이 한참 하산할 시각이고
Via Ferrata를 한창 준비하고 있을 시각이라서 더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오후 늦은 시각이나 밤이었으면 인명 피해가 거의 없었을 텐데 말이죠.
자이와 Wilson은 다행히도 그날이 비번이어서 산에 없었다고 하니
생과 사의 갈림길이 참으로 작은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키나발루 산의 등반은 그 후 수개월동안 금지되어 있다가
지난 12월부터 재개되었는데
Via Ferrata의 많은 루트도 지진으로 인해 손상되었으므로
재개장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를 했다고 하네요.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무너지기 전의 Donkey's Ears Peak입니다.





Donkey's Ears Peak 오른쪽으로는 Tunku Abdul Rahman Peak(3,948m)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있는 봉우리는 가이드의 발음으로 '하키마루 Peak'과 '레널 Peak'라고 하는데
정확한 자료는 찾을 수가 없네요.



South Peak 바로 옆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Via Ferrata를 시작합니다.
이곳의 높이는 해발 3,776m인데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Via Ferrata로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고 하네요.





저와 함께 팀을 이룬 Vince입니다.
저는 암벽 등반이 처음인데 이 친구는 이미 암벽 등반의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었습니다.



Via Ferrata는 바위에 이런 구조물들을 박아서 쇠줄과 로프를 걸고 진행하는데
이 로프는 허리에 착용한 하네스에 연결되어 있으며
쇠 구조물로 된 발판도 잘 박혀 있으므로
안전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발을 잘 디딜 수 있는지지물이 확보되어 있는 데다가
혹시 추락한다 하더라도 안전 고리에 걸린 로프가 하네스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자, 드디어 출발!



우리보다 앞선 팀이 저 아래에서 내려가고 있고,



우리도 그 뒤를 따라 갑니다.
우리팀의 트레이너 자이가 Via Ferrata 인증샷을 찍어 주네요.



여기서 내려다 보니 어젯밤 우리가 묵은 산장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깍아지른 절벽에 들러붙어서 바라보는 아랫쪽 풍광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처음 산행을 계획할 때 이 프로그램을 할까말까 약간 망설였었는데
시도하길 참 잘했다 싶습니다.







이런 바위 틈에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한참을 내려온 뒤 위를 올려다 보니 내려온 길이 까마득합니다.
사진 왼쪽으로 VIa Ferrata를 위한 구조물이 보이죠?







가다 보니 이런 흔들 다리도 건너는데,
일반적인 흔들 다리보다 훨씬 더 흔들거려서 스릴있습니다.







시작점에서 365미터를 내려온 지점에서 Via Ferrata는 한번 끝나고
거기서 수평으로 숲길을 조금 걸은 뒤 다시 약간의 오르막 Via Ferrata를 경험한 뒤
코스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두 번 째 Via Ferrata를 할 무렵 찍은 파트너 Vince와 트레이너 자이의 모습



다시 약간의 오르막 Via Ferrata를 한 끝에



Low's Peak Circuit이 모두 끝납니다.

해발 3,776m에서 시작한 Low'a Peak Circuit은 하강 고도 365m, 이동거리 1.2km인데
15분 정도의 휴식 시간 포함하여 2시간 40분 쯤 걸렸네요.
이 코스는 안전한 코스이긴 하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360여미터 내려와야 하고
그 전날과 당일 4,000m가 넘는 산을 오른 뒤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체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는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암벽 등반의 경험은 있으면 더 좋긴 하겠지만
약간의 모험심만 있으면 암벽 경험은 없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암벽 등반 경험은 전혀 없는데 큰 문제 없었으니까요.



Via Ferrata가 끝나는 지점에서 일반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내려와서
Pendant Hut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1차 등반은 끝납니다.
산장에 돌아오니 늦은 아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식사였지만 7시간여의 새벽 등반으로 상당히 허기져 있었으므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땀에 젖은 옷도 갈아 입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하산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합니다.

오늘의 1차 등반 기록을 정리해 봅니다.

Pendant hut(3,289m, 03:10) - 1.1km, 1:02 -Sayat Sayat check point(3,668m, 04:12-04:23, 0:11휴식)
- 1.62km, 01:07, 0:10휴식 - Low's Peak(4,095.2m, 05:40-06:35, 0:55일출 감상)
- 1.32km, 0:30 - via ferrata 시작점(3,776m, 07:05-07:22, 0:17휴식)
- 1.2km, 02:24, 0:15휴식 - via ferrata 종점(3,520m, 10:01)
- 0.6 km 0:18 - Pendant hut(3,289m, 10:19)




전열을 재정비하여 다시 길을 나서는데
기상 상황이 조금 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는데
만약 새벽부터 이런 날씨였으면
정상에서의 조망도 무척 안좋았을 것이고
Via Ferrata 또한 취소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산악 날씨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산을 반쯤 내려오니 비가 슬슬 그치기 시작하더니



하산을 마칠 때쯤엔 완전히 그쳐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1시간 50분여의 하산 산행 끝에 드이어 출발점인 Timpohon Gate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1박 2일의 장정이 마무리되네요.



Timpohon Gate에는 안내판이 하나 서 있는데
키나발루 산을 오를 때의 주의 사항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키나발루 산악 마라톤 대회의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이 산악 마라톤 대회는 가장 힘든 엘리트 코스의 경우
우리가 차량으로 이동한 공원 입구,
즉 여기서부터 4km쯤 아랫쪽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오른 뒤
내려올 때는 산 중턱 쯤에서 다른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서
Mesilau란 곳까지 총 33km의 코스를 달리는 경기인데
남자 우승자의 기록이 자그마치 4시간 11분이랍니다!!
정말 인간의 기록이라고 할 수 없네요.
단순 계산을 해 봐도 시속 7.89km/hr의 속도가 나오는데
평지를 이 정도 속도로 33km 달리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레이스에서라니!!
사람이 아니므니다...



1박 2일간 저를 잘 도와준 Wilson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키나발루산 등반을 마무리합니다.
오늘의 두 번째 산행 기록입니다.

Pendant hut(3,289m, 11:30) - 6.0km, 01:50, 0:04휴식 - Timpohon gate(1,866m, 13:24)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주어지는 것이지 자신이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Via Ferrata를 하면서 암벽을 내려올 때 바위 틈에 피어 있는 꽃은
좋은 토양에 떨어졌으면 덩치 큰 나무가 될 수 있음에도
공교롭게도 거기에 씨가 떨어졌기 때문에
생명을 부지하기 급급한 바위틈의 나무가 되었듯,
아들과 같은 또래인 Wilson은 키나발루 산 기슭에 자신의 삶이 주어졌으므로
어릴 때부터 포터로, 산악 가이드로서의 생을 살아가고 있네요.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바위틈에 핀 꽃이 더 예쁘고
대 자연의 품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더욱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삶은 이렇게 불공평한 것입니다.
각자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아들 생각이 나서 Wilson에게 얼마간의 팁을 쥐어 줍니다.



하산을 마친 후 다시 차를 타고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이동합니다.
전날 숙박했던 호텔로 돌아가 땀을 좀 씻고 맡겨둔 집을 찾아 나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 사다 드린 말레이시아산 믹스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는 장모님을 위하여
대형 마트로 가서 믹스 커피를 몇 봉지 산 뒤



저녁 식사를 위하여 워터 프론트로 갑니다.
이곳은 타이 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Mai Yai라는 식당입니다.
지난번 여행 때 와서 매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찾았는데
간판을 수리 중이라 근처에서 한참 해맨 끝에 겨우 찾았네요.



혼자 온 손님이 가장 뷰가 좋은 바닷가 식탁을 달라고 하니 종업원이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었는데
어차피 2인 식탁인데 혼자서 2명 이상 먹을 테니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고 앉았습니다.
슬슬 노을이 지는 남중국해의 풍광이 정말 좋죠?



일단 칼스버그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이 맛을 위해 Pendant Hut를 떠나면서부터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는...



느긋하게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맥주를 마시는데



날이 저물면서 점점 발 디딜 틈이 없을만큼 붐빕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네요.
왼쪽은 Phad Wun Sen이라는 해물 볶음국수이고
오른쪽은 Kaow Phad Bai Kra Proaw라는 바질이 들어간 해물 볶음밥입니다.



거기다 Tom Yam Gung까지!!
헐...
혼자서도 2인분 이상 먹는 것 맞지요?
거기다 맥주까지 마셨으니...
이 음식들을 다 먹지 못할 건 뻔하지만
그래도 이 모든 음식 맛을 꼭 맛보고 싶어서 모두 시켰습니다.
바닷가 자리를 우길 때도 이 세 가지를 모두 시킨다는 생각이었고요. ^^
종업원도 제가 음식도 푸짐하게 시키고
'6개월 전에 일행 10명과 함께 와서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다시 왔다'고 했더니 급친절해 집니다. ^^

암튼 힘든 등반을 마치고
지친 몸을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술로 달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조금 더 있으니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라는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이
서쪽 하늘을 불태웁니다.



아 정말 좋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힐링 그 자체네요. ^^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늦어서 시간은 충분합니다.
느긋하게 음식과 맥주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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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산 둥반은 참으로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해외 등반의 경험이 별로 없어서
다른 나라의 산을 오른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사건이긴 하지만
키나발루 산은 그 생김새가,
특히 정상부의 모양이 너무나 특별해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Low's Peak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은
지금까지 그 어떤 산에서 본 경치보다 뛰어났으며
암벽 등반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해 본 Via Ferrata 또한
경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새해 첫날 키나발루 산을 오른 이 특별한 기억은
아주 오래 지속될 것 같은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이러다가 자꾸 눈높이만 높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이번의 등반의 GPS 트랙을 구글 어스에 적용시켜 봤습니다.




첫째날 (2016. 2. 8.)
Timpohon gate(1,866m, 9:51) - 3.2km, 1:22 - Mempening shelter(2,515m, 11:13-11:53, 0:40점심식사)
- 1.7km, 1:01 - Villosa shelter(2,960m, 12:54-13:00, 0:06휴식)
- 1.1km, 0:51 - Laban Rata Rest house(3,272m, 13:51)

둘째날 (2016. 2. 9.)
Pendant hut(3,289m, 03:10) - 1.1km, 1:02 -Sayat Sayat check point(3,668m, 04:12-04:23, 0:11휴식)
- 1.62km, 01:07, 0:10휴식 - Low's Peak(4,095.2m, 05:40-06:35, 0:55일출 감상)
- 1.32km, 0:30 - via ferrata 시작점(3,776m, 07:05-07:22, 0:17휴식)
- 1.2km, 02:24, 0:15휴식 - via ferrata 종점(3,520m, 10:01)
- 0.6 km 0:18 - Pendant hut(3,289m, 10:19-11:30, 1:11 아침 식사)
- 6.0km, 01:50, 0:04휴식 - Timpohon gate(1,866m,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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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убтитры - это синхронный перевод диалогов, который выводится внизу экрана. Для этого вы всего лишь открываете сайт с смотрите кино онлайн. Рассказы о возникновении ремесла и истории его развития бесконечны, разнообразны и не менее интересны. Но из-за происходящих событий посольство России в Таиланде посоветовало россиянам, находящимся в стране, избегать мест большого скопления людей и хорошо подумать, перед тем как посещать центральную часть Бангкока. Они предъявляют длинный перечень требований и пожеланий, касающихся архитектурного плана, корпоративного дизайна и подбора цветовой гаммы, оборудования, мебели. Чтобы он пригодился ему в дальнейшем и развеселил сегодня! А там, глядишь, и приобщить пользованию системой. И улучшения ситуации не намечается, у банков растет задолженность и просрочки, поэтому они не могут позволить себе выдавать дешевые кредиты. В наше время, юноше, жаждущему увеличить пенис, есть из чего выбрать. После этой постановки публика жаждала очередного произведения автора как глотка свежего воздуха. Между прочим, выбрать купальник не так просто. Кроме того, для проведения многих процедур необходимы специально оборудованные помещения. Женскую одежду нашего производства всегда отличает не только огромнейшее разнообразие моделей, но также и богатый выбор расцветок, фактур и качества ткани. Авторизуйтесь для получения доступа. Определяете размер уставного капитала (не менее 10000руб. Поэтому в сфере вывоза опасных отходов и мусора во всем мире разработаны примерно одинаковые инструкции. Если вам нравятся зимние виды спорта, лыжные походы или прогулки по снегу, то вам идеально подойдет собака породы хаски. Акрил является идеальным на сегодняшний день материалом для художественной росписи стен и потолков в интерьере. Причины утечки масла В данной статье расскажем о часто встречающихся причинах потери моторного масла. Правильнее было бы спросить на чем можно больше заработать на данном этапе развития экономики. Безупречная техника исполнения Доведи свои движения до автоматизма, оставляя тебе простор для творчества. Технологии каркасного строительства позволяют в кратчайшие сроки возводить современные здания любого назначения, которые по долговечности не уступают зданиям, построенным по традиционным технологиям, а по ряду показателей имеют неоспоримое превосходство. Авторизуйтесь для получения доступа. Я слышал, что с 30 мая в эфир выйдут новые серии Интернов. Хотя почти все мужчины готовы использовать предоставившийся им шанс удлинить свой член хотя бы на пару сантиметров, далеко не все готовы потратить на это необходимое время для достижения ощутимых результатов. Боль в животе является признаком множества различных заболеваний, одним из которых является всем известная... Если человека интересует подборка сайтов по некоторой тематике, то рано или поздно он попадает в такой каталог. С помощью экспериментов удалось обнаружить необычно высокую интенсивность теплоотдачи нагретыми микрообъектами: мощность, отнесенная к площади, оказалась на порядок больше, чем следует из уравнений Фурье-Лапласа для сферических тел микроразмеров, нагретых до той же температуры. Комментарии к статье Нет комментариев. Что же необходимо знать будущим родителям, когда они выбирают транспортное средство своему малыш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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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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