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가족들이 쓴 글들을 모아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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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섭이 겨울 캠프 면회 (2)
BOF   2005-01-24 15:53:33, 조회 : 1,231, 추천 : 118

날씨가 많이 풀렸죠?

며칠 전에 비하면 날씨가 몰라보게 따뜻해 졌습니다.

어제 한 낮에는 마치 봄날씨처럼 포근하더군요. 어제 저는 형섭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거기 갔다온 이야기 올려 볼까요?

형섭이와 함께 민사고에서 식사를 해 보려고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좀 늦으막히 나섰습니다.
12시 20분 쯤 기숙사에 도착해서 형섭이 방을 찾아가 보니 형섭이 방의 다른 친구들은 모두 도서관에 갔다고 하고 형섭이만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어제 대청소를 했다고 하는데 벌써 이렇게 어질러져 있습니다. 청소는 하나마나?

 

이녀석은 어제 청소하면서 뒤집어쓴 머리를 감지도 않은 듯하고,
입소하면서 깎인 머리는 벌써 많이 자라서 덥수룩,
얼굴도 그동안 세수를 신경쓰서 하지 않은 듯 때가 좀 꼬질해 보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와서 같이 목욕하고 이발이나 좀 시킬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오후에는 인천 공항 갈 스케줄이 있어 여기서 최소한 1시에는 출발해야 할 것 같아서 서둘러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점심 메뉴는 단촐하더군요.
김치, 나물, 편육, 참치, 셀러드, 콩나물 국.
먹을만 합니다.

저 뿐만 아니고 군데군데 면회를 오신 학부모님들께서 자녀분과 함께 식사와 정담을 나누시고......

식사 도중 주위를 돌아다니는 EA들도 몇 명 봤습니다.
특히 EOP violation을 악착같이 잡아내기로 악명이 높은 쌍둥이 EA도 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영원이 부모님, 건영이 어머님도 만났습니다.
영원이는 사진에서 보던대로 야무치게 생긴 학생이었고,
건영이는 역시 귀엽고 씩씩한 양구 총각이더군요.

특히 영원이 아버님은 예전에 제가 시험 준비할 시절 정보 교환을 위해 몇 번 만나뵌 적이 있던 분이시더군요. 12년 만에 다시 만나 뵈었네요. 참 반가웠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만날 기회를 한 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7반 리포터인 김현수 군도 만났습니다. 동글동글한 얼굴이 참 귀여웠습니다.

시간만 좀 있었으면 이분들과 이야기도 좀 더 나누면서 사진도 좀 찍어드리고(만나자 말자 카메라 들이댈 수는 없는 노릇이죠?), 아는 얼굴들이 더 있는지 한 번 찾아보고 싶었었는데 공항갈 시간이 바빠서 바로 나서야 했습니다.

기숙사 입구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고스트님께서 주차장에 들어오시더군요.
학생들을 몇명 태우고 어딘가 다녀오시던 모양입니다. 학생들 간식이라도 사 주시러 가신 걸까요?
고스트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길을 재촉했습니다.

공항가는 길은 조금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별다른 교통 체증 없이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할 것 같아서 영종 대교 입구에 만들어진 영종대교 기념관을 잠시 들렀습니다. 많이 지나다녔지만 처음 들르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이미 개관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내부는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기념관 앞마당에는 아담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석양에 물든 영종대교의 모습입니다.

중간에 기념관까지 들렀지만 비행기 도착 시간보다 약간 일찍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출국장에 가 보니 비행기가 예정보다 40분 가까이나 연착을 한답니다. 알고 봤더니 출발지에서 악천후로 30분 가량 지연 출발되었답니다.
거의 1시간 30분 가까이나 기다려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짠!! 요녀석도 같이 갔습니다.
그동안 엄마와 동생을 못봤다고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사감 선생님께 특별히 부탁(밤 늦게 돌아갈 것이므로)하여 데리고 왔습니다.



엄마와 동생과 함께 만났네요.



다정한 형제......
윤섭이는 좀 그슬렀습니다.

다같이 저녁을 먹고 다시 민사고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민사고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현관문이 잠겨있더군요.
사감 선생님, 룸 PA께 미리 이야기는 해 뒀지만 출입문 근처에 아무도 없어서 난감해 하고 있는데 마침 PA 선생님 한 분이 지나가더군요.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사감 선생님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주시고,
다시 사감 선생님께 연락드리니 잠시후 오셔서 문을 열어 주십니다.

집이 돌아오니 새벽 1시 정도 되었더군요.
어제는 운전만 8-9시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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