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가족들이 쓴 글들을 모아둔 곳입니다.

 로그인

주말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
BOF   2005-06-30 11:21:17, 조회 : 1,111, 추천 : 148

오늘은 장마가 약간 소강 상태이고 내일 모래 또 비가 많이 온다네요.
주말에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걱정입니다.
식구들이 호주에 있을 때 잘 알고 지내던 제임스 올리버란 분이 있는데 이분이 이번 주말에 온답니다. 온가족이 다 함께 온다네요.

이 분이 이번에 우리나라에 오는 목적은 입양 문제 때문입니다.

이 분은 자녀가 없어서 입양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겐 이미 아들, 딸 남매가 있습니다. 모두 형섭이와 윤섭이보다 각각 1-2살 많죠.
그리고 입양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2년 쯤 전에 이미 한국 아이를 입양해서 지금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두번째 한국 아이 입양을 위해서 우리나라에 오는 것입니다.

2년 쯤 전, 돌이 안된 첫째 아이를 입양하면서 아내에게 여러가지를 문의했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우리 가족이 호주에 있을 때 가깝게 지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귀국해서도 휘진이(입양한 아이 이름)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그림책 등을 종종 보내 주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휘진이를 입양하고 나서는 자신들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해서 알아야 아이에게 자신의 뿌리에 대한 교육을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호주에서 꾸준히 주말 한글 학교에 다니면서 한글을 배우고 있고,
또 근처의 한국인 학생(형섭이와 아주 친했던 아이입니다)을 매일 학교에 자기 차로 통학을 시켜 주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이들이 두번째 한국인 입양을 위해서 이번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 그것도 이번에는 온가족이 함께 - 한국에 온 김에 우리집을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이번 주말 만남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 분의 예를 보면서 저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둘씩이나 이미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아이를 입양하는 점

그리고 하나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둘째까지......

입양한 아이의 모국과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풍습을 배우고 있다는 점.


이 사진은 1년 반 쯤 전에 휘진이의 돌잔치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사진 속의 외국인은 휘진이 엄마는 아니고 아내의 클래스 매이트이고 왼쪽의 한국인은 요즘 제임스의 차 속에서 등교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는 준규의 어머니입니다.

아이의 돌잔치에 한복을 구해서 입힌 것을 보니 이들이 휘진이에게 기울이는 관심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겠죠?


이들의 가치관은 우리 나라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도 이런 면에서 훌륭한 분들이 많겠지만 이네들처럼 보편화된 것은 아니잖아요?

어쨋든 이들 가족이 이번 주말 우리집을 방문한다고 하니 이들이 입양을 하는 마음가짐, 가치관 등을 한 번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못하는 일을 해 주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여러모로 대접을 좀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하니 좀 걱정됩니다.
우리집 손님들의 단골 코스인 부석사, 소수 서원, 하회 마을 등지를 돌아볼까 했는데 비가 오면 어쩌죠?

일요일 만이라도 날이 괜찮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들 가족이 다녀 가면 또 소식 올리지요.







* BO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25 10:06)


  수정하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15  BOF의 호주 가족 방문기(2)    BOF 2003/02/11 452 1262
314  할머니와 나    BOF 2009/10/07 342 2210
313  DIVA라 불리어 손색없는 女子들!!    BOF 2002/03/19 319 1604
312  윤섭이와 함께한 주말  [1]  BOF 2009/02/16 291 2450
311      소감: 오궁 패밀리 괌 휴가기 -3편-    노윤섭 2004/08/24 276 1400
310  Mamma Mia - ABBA    BOF 2004/02/27 275 1323
309  3테너 로마 공연    BOF 2001/12/12 272 1853
308  아내의 생일 선물  [2]  BOF 2009/01/15 247 3457
307  형섭이가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었습니다.    BOF 2010/04/23 235 16921
306  광양 매화 마을 꽃놀이  [1]  BOF 2008/04/17 222 2592
305  요즘 이런 것 드셔보셨는지?    BOF 2005/07/14 217 1307
304  오궁 가족의 1박 2일  [1]  BOF 2009/08/04 215 2269
303  코타키나발루 여행기(2)  [2]  BOF 2009/09/02 213 4945
302  형섭이의 성년식  [1]  BOF 2009/05/20 208 3979
301  존댓말 유감    BOF 2010/07/08 207 2134
300  집에서 만드는 스콘 레시피  [2]  BOF 2010/02/10 206 2567
299  아들 군대 보내기 -- 3편 어학병    BOF 2011/07/18 201 18123
298  하늘로 올라간 천상의 목소리    BOF 2007/09/07 199 1831
297  호주 도착일기    crystal 2002/10/09 188 1468
296  코타키나발루 여행기(1)    BOF 2009/09/01 187 3250
295  고생 많이 한 미국 여행  [1]  BOF 2010/09/01 186 2128
294  잘된건지, 못된건지......    BOF 2005/07/15 185 1247
293  엘튼 존(Elton John)-One Night Only-The Greatest Hit    BOF 2003/05/24 182 1707
292  민사고 입학식 참관기  [3]  BOF 2007/03/06 181 6353
291  부석사의 소국(小菊)    BOF 2008/11/17 172 2006
290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4) - 헌터벨리  [1]  BOF 2008/02/15 171 2406
289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6) - 시드니 관광  [2]  BOF 2008/02/16 170 2148
288  윤섭이의 짧은 방학  [1]  BOF 2010/08/12 168 2144
287  눈이 왔네요 - 요즘 오궁 가족 소식    BOF 2006/11/07 165 1778
286  형섭이 근황    BOF 2010/10/18 160 2216
285  주왕산과 주산지의 끝물 단풍    BOF 2009/11/12 160 2167
284  탈장이 뭘까?    BOF 2001/12/12 160 2582
283  아들 군대 보내기 -- 2편 카투사    BOF 2011/07/18 157 3528
282      소감: 호주 여름 휴가기(2) -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crystal 2005/09/28 156 1054
281  형섭이와 기타  [2]  BOF 2007/01/05 153 1920
280  Yankee Stadium에서 Football을?    BOF 2010/11/22 151 1903
279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4    BOF 2010/09/11 151 2793
278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2  [1]  BOF 2010/09/03 148 2674
277  민사고 학부모 간담회  [4]  BOF 2006/12/15 148 4728
 주말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    BOF 2005/06/30 148 1111
275  영주의 벚꽃    BOF 2008/04/21 146 1734
274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5) - 헌터벨리,뉴카슬  [1]  BOF 2008/02/16 146 1866
273  주말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    BOF 2005/06/30 145 1079
272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1  [1]  BOF 2010/09/01 144 3041
271      소감: 오궁 가족 답사기 - 병산 서원    웅섭네 2004/04/28 144 1062
270  춘분과 부활절    BOF 2012/03/20 142 3316
269  제임스 이야기    BOF 2009/01/13 141 1945
268  바하 - 미사 b 단조    BOF 2003/09/05 140 1840
267      소감: 호주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노윤섭 2005/09/24 139 955
266      소감: 후훗 ^^;    노윤섭 2005/10/04 138 1085
265      소감: 호주 여름 휴가기(2) -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crystal 2005/09/28 138 1091
264        소감: 잘 썼네요    노형섭 2004/08/24 138 1021
263  오궁 패밀리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BOF 2006/02/21 136 1309
262  오궁 가족 답사기 - 병산 서원    BOF 2004/04/22 136 1072
261  형섭이의 귀국    BOF 2011/01/18 135 1844
260  오궁 부부의 일본 여행기(2)  [2]  BOF 2008/09/12 135 2293
259    너무도 생생한 사진과 설명,,놀라울 따름입니다.    지다민맘 2004/03/26 135 1070
258  Re:윤섭이에게    노정 2001/12/12 135 863
257      소감: 오궁 가족 답사기 - 부석사    노윤섭 2004/03/05 134 904
256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2) - 뉴카슬 주변 배회하기  [2]  BOF 2008/02/13 133 1684
255    잘 썼네요    노형섭 2004/08/24 133 969
254  주말 저녁    BOF 2004/04/14 133 974
253  형섭이 학교 풋볼 개막전 사진    BOF 2010/09/15 131 2121
252  잘된건지, 못된건지......    BOF 2005/07/15 131 1157
251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3    BOF 2010/09/09 130 2396
250  오궁 부부의 일본 여행기(1)  [2]  BOF 2008/09/11 130 1769
249  아들 군대 보내기 -- 1편 군 입대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    BOF 2011/07/18 129 12724
248  형섭이의 봄방학    BOF 2011/03/21 129 1799
247      소감: 호주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노윤섭 2005/09/24 129 977
246  태그 강좌(8) - 테이블 태그    BOF 2005/01/17 129 1680
245  달력 이야기    BOF 2002/11/07 128 7305
244  JSA 방문기(형섭이 면회기)  [1]  BOF 2011/11/02 127 4390
243  형섭이 면회 다녀 왔습니다.    BOF 2011/09/29 127 4449
242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1) - 출발  [1]  BOF 2008/02/12 127 1782
241  Re: Re: 리모콘은 정말....    BOF 2001/12/12 127 995
240  웅섭 탈장    삼촌 2001/12/12 127 1053
239  보성 나들이    BOF 2011/04/26 126 1299
238  가을이 깊어가는 부석사    BOF 2007/11/26 125 1602
237      소감: 오궁 패밀리 괌 휴가기 -3편-    김동환 2004/08/25 125 1058
236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3) - 포트 스티븐스    BOF 2008/02/15 124 1856
235  Re: 그래도 다행인 것은    BOF 2001/12/12 124 977
234  형섭이가 보낸 '손글씨 부모님 전상서'    BOF 2011/04/29 122 1634
233  Images of Notre Dame  [2]  BOF 2011/02/10 122 1718
232  또하나..^^만약에...    첫손님 2002/02/04 122 925
231  형섭이의 첫 귀가  [1]  BOF 2007/03/27 121 2624
230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BOF 2003/05/24 121 2237
229  제일 꼴찌로 신고 합니다.    웅섭네 2001/12/12 121 899
228  Re: 우리집 AV system한 번 소개해 볼까요?    이익상 2001/12/12 120 901
227  동서에게    crystal 2001/12/12 120 915
226  형섭이 겨울 캠프 면회 (2)    BOF 2005/01/24 118 1231
225      소감: 후훗 ^^;    노윤섭 2005/10/04 117 919
224  오궁 패밀리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BOF 2006/02/21 116 994
223  congratulation    crystal 2002/01/16 116 892
222  거제도 춘신    BOF 2011/03/18 115 1424
221  오궁 가족 답사기 -- 소수 서원  [1]  BOF 2004/03/31 115 1718
220  불꽃을 휘날리는 발    BOF 2001/12/12 115 1152
219  가을 사진 몇 장 더...    BOF 2007/11/27 114 1625
218  이와...왔으니..시..몇개 올리고 가겠습니다..^^짝사랑^^    첫손님 2002/02/04 113 1030
217  얼굴 큰 가족    BOF 2007/07/06 112 1531
216      소감: 눈 내린 아침(동시)    권진기 2002/01/02 110 897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