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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섭이가 보낸 '손글씨 부모님 전상서'
BOF  2011-04-29 11:36:29, 조회 : 1,640, 추천 : 122

형섭이의 1학년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부터 이번 화요일까지는 Easter Holiday였었고 수요일부터 강의가 재개 되었는데 다음 주 수요일까지만 수업하고 목요일 부터 주말까지는 기말 고사 전 reading day라고 합니다. 기말 고사 준비하라고 시간을 좀 주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는 기말 고사고, 그 주 주말인 5/14 토요일엔 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인천 도착은 5/15 오후네요.

형섭이는 이번 학기에 2D design과 Drawing을 들으니 그 과목은 과제물로 시험을 대체하고, 신학 또한 평소에 제출한 엣세이로 평가한다고 하니 시험치는 과목은 2과목 밖에 안됩니다. 전체적으로 좀 헐렁해 보여서 들인 돈이 좀 아까운 느낌이 드는데 막상 이 녀석은 2D design과 Drawing이 수업 시간도 딴 과목보다 2배 더 많고 과제물도 장난이 아니어서 실기실에서 밤을 새기도 하고 나름 무척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절대 헐렁하지 않다고 항변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실기 과제물 때문에 밤을 새는 것은 공부하는 것 같지 않고 좋아하는 게임이나 영화 보면서 밤을 새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되니 제 의식이 잘못된 건가요? ^^
지금 과제물 막바지 작업이라는데 이것들 때문에 학기 중에는 시간이 좀 빡빡하지만 시험 기간엔 상대적으로 좀 헐렁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제 2주 정도 후면 아이가 돌아오는군요.
운전할 때 처음 가는 길은 오래 걸리는 것 같고 지루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금방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형섭이도 첫 1학기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고 많이 기다려 지더니 이번 2학기는 같은 기간인데도 금방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렇겠죠?
어제는 형섭이가 미리 보낸 겨울 옷이 택배로 왔습니다. 이 녀석은 이번에 들어오면 군대에 갈 예정이기 때문에 짐을 모두 정리해서 들어와야 하는데 혼자서 가지고 들어 올 수 있는 양만 남기고 일부는 뉴저지에 있는 외삼촌 집으로, 또 일부는 본가로 부쳤네요.
주로 겨울 옷들인데, 짐을 풀던 아내가 옷가지 속에 형섭이가 편지를 동봉했다고 하면서 가져 옵니다.

그런데 편지지가 보통 편지보다 많이 큰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두 번 접어 1/4 크기인데도 20cm가 넘으니 많이 큽니다.
종이도 상당히 두껍고 빳빳한데 아마 drawing 할 때 쓰는 종이 같습니다.
제목도 싸인펜으로 큼지막하게 적었네요.

'무슨 할 말이 그리 많길래 이렇게 큰 종이에 적었을까...' 하면서 편지를 열어 봤습니다.

 

 

 

 

 

 

 

 

 

 

 

 

 

 

 

 

 

 

 

 

 

 

 

 

잘 살고 있답니다. 에긍.... ^^

 

다음은 짤방용 사진입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ND에도 이제 서서히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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