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가족들이 쓴 글들을 모아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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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도착일기
crystal   2002-10-09 09:59:27, 조회 : 1,468, 추천 : 188

온지 6일만에 인터넷 구경을 했다.
도착한지가 꽤 되었는데 기억나는데로 몇자 적어볼려고 한다.
10월 4일
7시 30분 드디어 시드니 공항(정확한 공항이름은 생각이나지않음)에 도착했다. 긴 줄울 기다려 입국절차를 마치고 초능력을 발휘하여 80킬로가 넘는 가방 3개를 번쩍 들어 트롤리에 옮기고 배낭 세개 매고 캐리어 1개 밀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검역을 시작한는데 유창한 영어로 미리 모든 것 다 설명해주니 제대로 보자 하지도 않아 간단히 통과했다. 그러나 다른 양쪽은 싸우고 난리났다.
택시탈까 하다가 갑자기 돈 아끼고 싶어 코우치를 탔는데 달랑 10불에 짐 다실고 올라탄것 까지는 좋았으나 1시간 40분이 지나 캐피털 스퀘어 호텔(여관수준)에 도착. 그것도 정문도 아니고 길건너 코너에 세워주는 바람에 또 초능력 발휘해서 짐을옮기고 나니 피멍이 듬.
녹초가 되어있는데 영일씨(노서방 후배)가 와서 아이들은 호텔에 두고 시드니 시내로 나감.
역송금조금받고 그곳에서 양모이불 하나구입
은행계좌commonwealth bank 열고 그러는 동안 주소찾느라 엄청 걸었읍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아이들을 데리고 차이나 타운에가서 점심먹는데 이건 한국하고 똑 같음.
모두가 한국인들임
그다음 달링하버로 잠시 들렸는데 들은 명성만큼 멋있지는 않고...... 그저 잠시 곁눈질만 한 수준. 멀리 오페라 하우스 지붕은 구경했음
몇가지 쇼핑하고 호텔로 돌아왔더니 윤섭이는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잠이 들었다.
저녁먹을 힘도 없어 피자헛 가서 한판사서 오는데 또 영일씨 아는 한국인 수두룩 만나고...
너무 괴로운 하루였다.

10월5일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 부페 먹고 짐챙겨 뉴캐슬로 출발했다.
렌트하려던차가 취소되는바람에 아반테(밴)에 짐다실고 다섯사람(영일씨 친구가 드라이버로 자원함) 타는데 나는 짐을 하도 많이 안고 끼고 타서 콧물도 못 닦고 다리가 저려 혼이났다. 유명한 하버 브리지를 통과했다.
2시간후 도착한 뉴캐슬은 정말 내가 원하는 곳이었다.
시드니의 빽빽함에 질려있던 나는 드디어 안도했지만
고생든 또 시작되었다.
목사님이 예약해 놓은 집은 처음에는 마음에 들었지만
애들 학교를 좀더 전통있는 학교로 하고 싶어 다시 집을 구하기로 했다.
그동안 모텔에 지낼까 하다가 목사님 사모님 소개로 한국인 쉐어하는데 같이 쉐어하기로 했다.
정말 다행이다.
뉴캐슬 비치 몇군데 보고 그집으로 갔는데 .....
난민처럼 몇가지 짐만 챙겨 가는데 조금 슬펐으나 마침 그곳에 형섭또래 사내아이와 윤섭또래 여자아이가 있어 네명이서 너무 잘 놀아 한국인지 호주인지 헷갈린다.
그아이들은 온지 세달 되었다는데 영어는 형섭 따라올려면 아직 멀은 것 같다.

10월 6일
잠에서 깨자마자 호주 교회로가서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각보다 친절하고 나를 반겨주었다.
이나마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듣는것은 정말 어렵다.
그다음은 한국 채플 . 똑같은 교회인데 시간대만 틀리단다.
졸지에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는지...
아마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바뀌는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오후에는 쇼핑좀하고... 쇼핑이래봤자 감자 두부 사고
오후에는 쉬었다.

10월 7일
월요일이지만 노동절이라 이곳은 휴일이다.
준규(이집 아들이름)엄마는 학교가고 나는 빨래하고 쉬었다.오랜만의 휴식이다.
갑자기 집 주인 마이클이 왔는데 조금 황당했다.
이집 주인들은 원래 다른곳에 살고 있거던.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
그는 뉴캐슬대학의 생물과 교수란다.
오후에는 blackbutt라는 동물원에 걸어서 갔다.
아주 많은새와 공작 코알라 캥거루를 봤는데 별거 아니다. 너무 지쳐서 그런지 나는 별로 감흥이 없는데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한다. 형섭이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10월 8일
아침부터 다시 집을 구하러 갔다
여기는 주소 찾아 들고 다니면서 집을 보아야 하는데 장난이 아니다. 목사님 내외가 너무 잘 도와주셔서 황송하고 송구스럽다. 교회는 정말 열심히 다녀야 할 것같다.
최적의 집을 찾았는데 23일 이 되어야 집이 빈단다.
저런 ....
이번에는 차를 보러갔는데 사고 싶은 차는 11월 중순에 출시된단다. 혼다의 재즈카라는데...
목사님내외분이 너무 고생하시는것같아 중고차 보러 가자는 말은 못할 것 같다.
정말 피곤하다.
저녁식사때 교회의 셀모임이라며 한국인이 몇명 왔는데 그중에 두명은 온지 20년 넘은 총각이데 한 사람은 치과의사이고 또 한 사람은 미래의 변호사란다.
똑똑해 보였다.
여러가지 많은 말들을 들었다.
많은 말들을 들으니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

10월 9일
형섭아빠 , 엄마 , 재한이, 웅섭이 희선이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대학 도서관의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 한글자판이 없어 좀 힘들다.
오타가 많겠지만 이해해주기 바란다.
9일 일기는 다음에 또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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