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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이야기
BOF  2002-11-07 16:28:23, 조회 : 7,311, 추천 : 131

달력의 역사

달력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달력에 얽힌 얘기들을 좀 해 볼까요?

최초의 달력, 태음력

가장 최초의 달력은 태음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는 가장 손쉬운 지표가 바로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이었으니까요.

고대 문명 초기에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계곡에 있던 농부들이 이미 태음력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이밖에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태음력은 날짜를 헤아리는 가장 손쉬운 척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으니까요.

달이 한 번 차고 난 뒤 다시 기울어 원래의 상태로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1삭망월)은 정확하게 29.53059일입니다. 29일은 넘고, 30일은 안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태음력에서는 한달을 29일과 30일을 번갈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일 년은 12달로 이루어지지요.

그러나 이렇게 계산하면 일년이 354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구의 공전 주기인 365일(정확하게는 365.2422일)에 비하면 무려 11일이나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이 태음력을 사용하면 일년에 11일 정도씩 계절이 늦어져서 3년 정도 지나면 한 달 이상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계절이 한 달 정도 늦게 찾아 오는 셈이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달력상으로는 8월이지만 절기상으로는 7월인 셈이지요. 한 달의 기준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일년의 기준은 계절이 변하여 같은 계절이 돌아오는 태양의 1공전 주기를 지표로 삼기 때문에 이러한 오차는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옛날 사람들도 이런 현상을 발견하였고 이를 보정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19년(태양력 기준)마다 한 번 씩 음력 날짜와 양력 날짜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해에 음력 초하루와 양력의 동지가 같은 날짜였다면 19년 후에 또다시 초하루와 동지가 같은 날짜가 되더라는 것이죠. 그런데 동지가 19번(19태양년) 지나는 동안 음력으로 잰 달 수는 12개월을 19번 곱한 228개월이 아니고 7개월이 더 많은 235개월이란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동지가 12월이었던 것이 19년 뒤에는 7개월이 더 지난 20년째의 7월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서 이들은 19년동안 7개의 윤달을 추가시켰습니다. 대략 2-3년에 한 번 꼴로, 음력과 양력의 차이가 한달 정도 벌어질 때쯤 되면 윤달을 하나 추가시켜 보정을 한 것이죠. 이렇게 19년을 주기로 12개월의 평년을 12년, 13개월의 윤년을 7년으로 하는 19년 7윤법은 동양에서는 중국의 춘추 시대(기원전 600년경)부터 사용되었고, 서양에서는 메톤(Meton ;433 B.C~?)이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19년 장법 또는 메톤 주기라고 합니다.

이것을 현대의 지식으로 계산해 보면 태양력을 기준으로 19년이란 기간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할 경우 235개월 (365.2422 ÷ 29.53059 × 19 = 234.99705)의 기간이고 이것은 태음력의 19년(12×19=228)에 해당하는 228개월 보다 7개월 정도 많은 기간입니다. 즉 태음력은 19년 동안 태양력에 비해서 7개월 정도 일 수가 적기 때문에 7개월의 날짜를 더 넣어 줘야 서로 날짜가 같아 지는 것입니다. 19년동안 태음력에 7개월을 추가해서 235개월로 할 경우, 6,939.688227일(235 × 29.53059 = 6,939.688227)이 되어서 19태양년인 6939.68865일(365.2422 × 19 = 6939.68865)과 0.086일 즉 2시간 4분의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됩니다. 즉 7개월의 윤달을 삽입할 경우 음력과 양력이 19년동안 2시간 4분의 오차밖에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윤달을 넣어 음,양력 차이를 보정한 달력을 태음양력이라고 합니다. 회교 국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아직까지 태음력을 사용하고 있지만(그래서 태음력을 기준으로하는 회교도들의 '라마단'은 여름에 오기도, 겨울에 오기도 하죠.) 나머지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하는 음력은 모두 이 태음양력입니다.

태음태양력은 동지를 1년의 시작으로 보고, 초하루를 한 달의 시작으로 보는 해와 달의 운동을 결합시켜 만든 것입니다. 매달 날짜에 따라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력의 24절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달의 변화를 보고 날짜를 헤아리기는 하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24절기는 계절의 변화를 잘 반영하는 태양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24절기는 동지에서부터 다음 동지까지의 1년을 24로 나눈 뒤,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등의 이름을 붙힌 것입니다. 각 절기는 약 15일 간격인데, 이 절기로서 그 때의 계절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음력과 양력의 날짜가 19년마다 한 번 씩 같아지는 현상 때문에 우리는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의 만 나이로 19세, 38세, 57세, 이렇게 19의 배수가 되는 해의 음력 생일과 양력 생일이 같은 날이 된다는 것입니다. 대게의 경우 양력 생일과 음력 생일이 딴 날인데 이 해가 되면 같은 날이 된다는 것이죠. 한 번 따져 보세요. 맞을 겁니다.

태양력의 시작

한편,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강이 범람할 무렵이 되면 동쪽 하늘의 일정한 위치에 시리우스 별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이 별을 정밀하게 관측함으로써 일년의 길이가 대략 365일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최초로 태양의 움직임을 기초로 한 태양력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태양력은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서 농사를 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이집트의 천문학자들은 일년의 길이가 365일 보다 길고 그래서 4년에 한 번씩 하루를 더해줘야 정확한 공전 주기와 맞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왕을 설득하여 달력에 반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율리우스력

태양의 공전 주기와 근접한 모습을 갖춘 달력은 로마의 시저 시대에 처음 등장합니다.

사실 시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로마에서는 태음력을 쓰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해가 시작하는 날을 춘분날로 정하였고, 때문에 춘분이 들어있는 달을 1월로 정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경우는 동지날을 기준으로 해서, 동지가 들어있는 달을 한 해의 시작으로 했습니다.). 고대 로마시대 초기의 로물루스 시대에는 춘분일을 일년의 시작으로 하고 일년을 10개월로 했습니다. 또한 일년의 길이는 3백4일로 하는 기이한 달력을 사용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로마 황제가 된 누마품페이우스는 기원전 710년경에 2개월을 추가해 1년을 12개월로 하고, 일년의 길이를 3백 55일로 하는 누마(Numa)력으로 개력했습니다. 태음력이지요. 그러나 이 달력은 여전히 1태양 공전의 실제 길이와 11일 정도 차이가 나 사용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그때 그때 원로원에서 달력의 날수를 조정하다보니 역법 체계의 혼란이 많았습니다.

시저가 집권하던 시기에는 달력의 날짜와 실제 계절의 차이가 심해져서 계절의 변화와 잘 맞는 근본적인 달력 체계의 수정이 필요해 졌습니다. 이에 시저는 기원전 46년, 알렉산드리아의 천문 학자인 소시게네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1년을 365일로 하는 새 달력을 만들게 됩니다. 이집트 인들이 사용하던 태양력을 받아들인 것이지요.

이 달력에서는 오늘날과 같이 한달의 길이를, 홀수달은 31일, 짝수달은 30일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일년이 366일이 되기 때문에 로마 시대에 가장 불길한 달로 받아들여지던 2월을 하루 줄여서 29일로 만들어 365일에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이 365.25일(실제는 365.2422일이나 이때는 365.25일로 생각했습니다.)이기 때문에 4년에 한 번씩 윤년을 두어 2월을 하루 더 늘인 30일로 만들어 오차를 줄였습니다. 이 달력을 율리우스력(Julius Calendar)이라 합니다.

율리우스가 달력을 새로 개정할 당시 이미 계절과 실제의 날짜 사이에 3개월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력하는 해에는 23일짜리 윤달과 67일짜리 윤달을 끼워 넣어 계절을 맞추었습니다. 때문에 기원전 46년은 445일이나 되는 긴 해였습니다. 이때를 역사가들은 '대 혼란의 해'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율리우스는 개력을 한 이후부터 이전에 춘분이 있는 달을 1월로 하던 것을 3월로 고치고 그 앞에 2개의 달을 끼워 넣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달의 명칭이 실제의 의미와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원래 5월을 의미하던 Quintillis는 7월이 되었으며 Sextillis, Septembris, Octobris, Novembris, Decembris도 원래는 6월, 7월, 8월, 9월, 10월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각각 8월, 9월, 10월, 11월, 12월이 된 것입니다.

또한 시저는 자기의 생일이 들어 있는 7월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원래의 이름인 Quintillis 대신에 Julius라고 이름 붙혔는데, 요즘도 7월은 July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 뒤 시저가 암살을 당하고 새로 권력을 잡은 옥타비누스는 로마의 초대 황제로 등극하면서 '존엄한 자'라는 뜻을 가진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도 율리우스를 본받아 달력에 이름을 남기려고 했습니다. 그는 트라키아와 아크림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고 또한 그의 생일이 들어 있는 달이기도 한 8월을 원래의 명칭인 섹스틸리스(Sextillis, 원래 6월의 의미이나 율리우스의 개력으로 8월의 명칭이 됨) 대신에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고 바꾸었습니다. 오늘날에도 8월은 August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황제의 달이 다른 달보다 작으면 황제로서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면서 2월에서 하루를 떼어와 31일로 만들었고, 그 뒤로는 9월, 11월 대신에 10월, 12월을 큰 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2월은 28일이 되었고, 1월에서 7월까지는 홀수의 달이 큰 달인 반면, 7월과 8월은 연속해서 큰 달이 되었고, 8월부터 12월까지는 짝수 달이 큰 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날짜의 분포는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후, 폭군으로 알려진 네로 황제도 자신의 이름을 따서 4월을 자신의 달인 네오네우스(Neroneus)로 고쳤지만, 네로 사후에 다시 본래의 명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양 달력에서 각 달의 의미

서양 달력에서는 각 달에 고유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 볼까요? 괄호 속의 이름은 율리우스력 시절의 이름입니다.

1월 January(Januarius) : 과거와 미래를 보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신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1월은 지나간 해와 새로운 해가 붙어 있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리우스력 이전에 로마는 춘분이 들어 있는 3월부터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개력을 하면서 새로운 달을 두 개 끼워 넣었기 때문에 1, 2월은 그 전해도 아니고 새로운 해라고 하기도 뭣한 어정쩡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과도기 적인 달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을 겁니다.

또한 야누스 신은 로마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신으로 섬겨졌으며 문을 수호하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전쟁 중에는 신전의 문은 열려 있고, 평화시에는 닫아 두었다고 합니다.

2월 February(Februarius) : February는 'Februa'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Februa는 '정화하다, 깨끗이 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3월은 아직까지 그들의 마음속에 그 해의 첫 달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2월은 새로운 해를 시작하기 전에 온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화하는 달이 된 것입니다.

3월 March(Martius) : 전쟁의 신인 'Mars'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로마의 국조로 숭상되는 로무르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가 이 신과 비너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는 전설 때문에 이 신은 로마인들에게는 주피터(그리이스 신화의 제우스)에 버금가는 신으로 숭상을 받았습니다. 그들에게 아직까지 한해의 첫 달로 간주되던 3월에 이 위대한 신의 이름을 붙힌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4월 April(Apriis) : '열리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Aperire'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4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모든 사물이 싹을 틔우고, 가지와 잎이 자라기 시작하여 자연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5월 May(Maius) : 5월은 봄과 성장의 여신인 'Maia'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모든 사물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6월 June(Junius) : 신들의 여왕인 'Juno'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 여신은 주피터의 아내로서 그리이스 신화의 Hera입니다. 또한 이 여신은 결혼과 출산을 관장하는 여신입니다.

7월 July(Julius) : 원래는 'Quintillis(5월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율리우스 시저가 그의 생일이 있는 달이라고 하여 그의 이름을 붙혔습니다.

8월 August(Augustus) : 원래는 Sextillis(6월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로마의 초대 황제 'Augustus'의 전승을 기념하여, 또 그의 생일이 있는 달을 기념하여 그의 이름을 붙혔습니다.

9월 September(Septembris) : 라틴어인 'septem'은 seven을 의미합니다. 7월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나 개력이 되어 앞에 2달이 삽입됨으로써 9월의 나타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10월 October(Octobris) : 라틴어로 'octo'는 eight을 의미합니다. 8월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나 개력이 되어 앞에 2달이 삽입됨으로써 10월의 나타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11월 November(Novembris) : 라틴어로 'Novem'은 nine을 의미합니다. 9월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나 개력이 되어 앞에 2달이 삽입됨으로써 11월의 나타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12월 December(Decembris) : 'decem'은 ten을 의미합니다. 10월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나 개력이 되어 앞에 2달이 삽입됨으로써 12월을 나타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에서 채택한 1년의 길이는 365.25일입니다. 이는 실제의 1년 길이인 365.2422일에 비해 0.0078일, 즉 11분 14초 깁니다. 따라서 128년이 지날 때마다 하루씩 길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미미한 차이같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레고리 13세가 교황으로 재직하던 1582년에는 춘분날이 3월 11일이 되었습니다. 계절이 달력보다 10일 정도 빨리 찾아오게 된 것이죠.

특히 실제의 춘분점이 달력과 어긋난다는 것은 큰 문제였습니다. 당시 유럽의 모든 국가는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행사 중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부활절은 춘분날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은 춘분날 후 첫 번째 오는 보름을 지나 첫 번째 일요일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만일 첫 번째 오는 보름날과 일요일이 겹쳐지면 다음 주 일요일을 부활절로 합니다. 따라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춘분날이 자꾸 빨라지고, 그에 따라 부활절의 날짜도 자꾸 당겨지게 되었는데 이 것은 큰 문제였습니다.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부활절을 실제의 춘분점을 기준으로 돌려 놓기 위해서 개력을 단행합니다. 새로운 달력에서는 우선 1태양년의 길이가 실제와 거의 같도록 윤년의 횟수를 조정했습니다. 서기 연도가 4로 나누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정하되(여기까지는 율리우스력과 동일합니다.),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하였고, 다시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서기 1900년은 평년이고, 서기 2000년은 윤년이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하면 400년간 윤년을 1백회 두던 것을 97회 두게 됨으로서 이전 보다 3일 윤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1태양년의 길이가 365.2425일이 돼 실제의 길이인 365.2422일과 거의 유사한 값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춘분날의 위치를 부활절 제정 당시의 날짜인 3월 21일로 되돌려 놓기 위해 1582년 10월 4일 목요일의 다음날을 1582년 10월 15일 금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1582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의 날짜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1583년부터는 춘분날이 3월 21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날짜는 열흘을 건너뛰었지만 요일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때의 개력으로 만들어진 달력을 당시 교황의 이름을 따서 그레고리력이라고 부르며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양력입니다.

그러나 이 그레고리력은 여전히 오차가 있습니다. 그레고리력에서 산출된 일년의 길이는 365.2425일로, 실제 길이인 365.2422일 보다 0.0003일, 즉 26초 정도 더 긴 것입니다. 이 오차는 3,300년 정도 지나면 23.8333... 시간이 되어 약 하루의 길이가 됩니다. 그래서 현재의 태양력에서는 400으로 나누어 져서 윤년인 서기 4,000년, 8,000년, 12,000년 등, 4,000의 배수가 되는 해를 평년으로 하도록 정해놓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13세는 교황의 직권으로 개력을 단행했지만 서구 유럽의 모든 나라가 개력과 동시에 이 달력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력 직후에 지중해의 이탈리아와 서편 연안 국가에서는 즉시 채택했지만, 독일과 네덜란드의 신교국과 덴마크는 1700년경에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뒤늦게 175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1917년 러시아 혁명기까지 율리우스력을 계속 사용해왔는데, 이 때문에 부활절은 13일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러시아는 결국 혁명후인 1918년 새 역법에 따랐습니다.

그레고리력은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갈라진 이후에 단행된 개력이었으므로 아직도 동로마 제국의 영향하에 있었던 그리이스를 비롯한 동방 정교회 소속의 나라에서는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어서 크리스마스가 우리의 달력보다 12일 늦은 1월 6일입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달력으로는 12월 25일이죠.

우리나라에서는 1895년 음력 9월 9일에 내린 고종황제의 조칙에 의해 그 해의 음력 11월 17일을 1896년 1월 1일로 해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력이 쓰인 것인데, 이 해에 양력을 사용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연호를 건양원년(建陽元年)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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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영주의 벚꽃    BOF 2008/04/21 146 1737
274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5) - 헌터벨리,뉴카슬  [1]  BOF 2008/02/16 146 1874
273  주말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    BOF 2005/06/30 145 1084
272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1  [1]  BOF 2010/09/01 144 3047
271      소감: 오궁 가족 답사기 - 병산 서원    웅섭네 2004/04/28 144 1063
270  춘분과 부활절    BOF 2012/03/20 143 3321
269  제임스 이야기    BOF 2009/01/13 141 1948
268  바하 - 미사 b 단조    BOF 2003/09/05 140 1845
267      소감: 호주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노윤섭 2005/09/24 139 957
266      소감: 후훗 ^^;    노윤섭 2005/10/04 138 1091
265      소감: 호주 여름 휴가기(2) -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crystal 2005/09/28 138 1093
264        소감: 잘 썼네요    노형섭 2004/08/24 138 1021
263  오궁 패밀리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BOF 2006/02/21 136 1310
262  오궁 가족 답사기 - 병산 서원    BOF 2004/04/22 136 1072
261  형섭이의 귀국    BOF 2011/01/18 135 1847
260  오궁 부부의 일본 여행기(2)  [2]  BOF 2008/09/12 135 2299
259    너무도 생생한 사진과 설명,,놀라울 따름입니다.    지다민맘 2004/03/26 135 1070
258  Re:윤섭이에게    노정 2001/12/12 135 866
257      소감: 오궁 가족 답사기 - 부석사    노윤섭 2004/03/05 134 905
256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2) - 뉴카슬 주변 배회하기  [2]  BOF 2008/02/13 133 1687
255    잘 썼네요    노형섭 2004/08/24 133 971
254  주말 저녁    BOF 2004/04/14 133 975
253  형섭이 학교 풋볼 개막전 사진    BOF 2010/09/15 131 2127
252  잘된건지, 못된건지......    BOF 2005/07/15 131 1158
 달력 이야기    BOF 2002/11/07 131 7311
250  오궁 패밀리의 미국 여행기-3    BOF 2010/09/09 130 2402
249  오궁 부부의 일본 여행기(1)  [2]  BOF 2008/09/11 130 1773
248  아들 군대 보내기 -- 1편 군 입대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    BOF 2011/07/18 129 12743
247  형섭이의 봄방학    BOF 2011/03/21 129 1802
246      소감: 호주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노윤섭 2005/09/24 129 977
245  태그 강좌(8) - 테이블 태그    BOF 2005/01/17 129 1683
244  Re: Re: 리모콘은 정말....    BOF 2001/12/12 128 997
243  JSA 방문기(형섭이 면회기)  [1]  BOF 2011/11/02 127 4399
242  형섭이 면회 다녀 왔습니다.    BOF 2011/09/29 127 4455
241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1) - 출발  [1]  BOF 2008/02/12 127 1785
240  웅섭 탈장    삼촌 2001/12/12 127 1058
239  보성 나들이    BOF 2011/04/26 126 1304
238  가을이 깊어가는 부석사    BOF 2007/11/26 125 1605
237      소감: 오궁 패밀리 괌 휴가기 -3편-    김동환 2004/08/25 125 1061
236  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사진 여행기(3) - 포트 스티븐스    BOF 2008/02/15 124 1859
235  Re: 그래도 다행인 것은    BOF 2001/12/12 124 982
234  형섭이가 보낸 '손글씨 부모님 전상서'    BOF 2011/04/29 122 1640
233  Images of Notre Dame  [2]  BOF 2011/02/10 122 1724
232  또하나..^^만약에...    첫손님 2002/02/04 122 925
231  형섭이의 첫 귀가  [1]  BOF 2007/03/27 121 2630
230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BOF 2003/05/24 121 2254
229  제일 꼴찌로 신고 합니다.    웅섭네 2001/12/12 121 903
228  Re: 우리집 AV system한 번 소개해 볼까요?    이익상 2001/12/12 120 902
227  동서에게    crystal 2001/12/12 120 920
226  형섭이 겨울 캠프 면회 (2)    BOF 2005/01/24 119 1233
225      소감: 후훗 ^^;    노윤섭 2005/10/04 117 921
224  오궁 패밀리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BOF 2006/02/21 116 995
223  congratulation    crystal 2002/01/16 116 898
222  불꽃을 휘날리는 발    BOF 2001/12/12 116 1158
221  거제도 춘신    BOF 2011/03/18 115 1429
220  오궁 가족 답사기 -- 소수 서원  [1]  BOF 2004/03/31 115 1721
219  가을 사진 몇 장 더...    BOF 2007/11/27 114 1629
218  이와...왔으니..시..몇개 올리고 가겠습니다..^^짝사랑^^    첫손님 2002/02/04 113 1032
217  얼굴 큰 가족    BOF 2007/07/06 112 1539
216      소감: 눈 내린 아침(동시)    권진기 2002/01/02 110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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