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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지 말자??!!
BOF   (Homepage) 2001-12-11 23:59:23, 조회 : 1,017, 추천 : 63

우리 몸을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항상 그런 것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적어도 피부에 있어서 만큼은......


우리가 어릴 적, 아니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 부모님께서 어렸을 적 가장 많이 앓았던 피부병이 무었이었을까요?

아마도 부스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시절은 개인 위생이 청결치 못해서 목욕하는 것이 연중 행사처럼 되어 있었고, 큰 병이 걸리지 않고서는 병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자연히 피부병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것이 가장
많았습니다.
피부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병이 바로 부스럼인 것입니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부럼이 바로 이 부스럼에서 유래되었고, 부럼을 먹으면서까지 예방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부스럼인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개인위생이 매우 청결해 져서 주위에 부스럼 앓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에게 오는 환자들도 부스럼 환자는 거의 없는 게 사실이구요.


그러나 그 시절, 부스럼을 달고 다니던 그시절의 어린이들이 거의 앓지 않는 병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피부 알러지 질환'입니다. 우리들이 '알레르기'로 더 잘알고 있는 알러지 질환은 피부에 특별한 물질이 접촉될 때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는 병인데 이것은 각자의 체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알러지 질환은 피부가 청결치 못하던 시절에는 별로 앓는 사람이 없다가 개인 위생이 청결해 지고 부스럼이 없어지면서 요즘은 매우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바로 과다한 피부 세척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인체는 외부의 자극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피부입니다. 이 피부는 여러 층의 세포가 겹쳐져 있는데 손바닥과 발바닥은 특히 두껍습니다. 피부의 제일 바깥층는 세포의 껍데기만 남아서 각질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각질층이야말로 외부 자극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호막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샤워를 자주하게 되면 이 각질층이 탈락이 되고 여기에 함유된 지방 성분이 빠져나가게 되어 피부가 얇고 건조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때밀기. 이거이 피부에는 무지 안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때를 밀게되면 피부 맞사지 효과가 있어서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좋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를 너무 과다하게 밀게되면 각질층이 모두 깍여 나감으로서 피부의 보호막이 없어집니다.
우리가 땔를 밀 때 처음에는 검은 때가 나오다가 나중에는 하얀 때가 나오죠? 그것은 때가 아니라 피부의 각질층이 벗겨져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때를 밀 때는 대충 밀어야지 하얀 때까지 밀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 하얀 때까지 밀어야 직성이 풀리죠? 제 집사람도 아직도 이 버릇 못고칩니다.



어쨌던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하게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얇아지고 피부의 기름기가 빠져나게게 되어 피부가 쉽게 건조하게 됨으로서 외부의 자극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가만있어도 피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알러지 물질이 조금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피부 알러지가 바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기후로 인해피부가 더욱 건조해 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든 노인들은 겨울철이 되면 이유없이 온 몸이 가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모두 피부가 건조해 져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런 분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샤워나 목욕만 하시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겨울철이 될 수록 목욕이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시지 마십시오. 더군다나 피부 알러지가 있는 분들 더 그렇습니다. 알러지 있는 분들 혹시 피부가 청결치 못해서 그런가 생각하시고 더욱 자주 샤워를 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절대 샤워 자주 하시지 마십시오. 애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열이나 아토피 피부염 있는 아이들, 목욕 자주시키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목욕은 적당히, 비누나 샴푸도 덜써서 피부의 기름기를 빼지 맙시다.

그리고 비누는 보습효과가 좋은 비누를 씁시다.

어떤 비누?

미국의 피부과 의사들은 알러지가 있는 환자한테 '도브' 비누를 처방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니라도 보습효과가 많고 특별한 향이 없는 비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목욕후에는 보습 효과가 있는 바디 로션을 발라주면 더 좋겠지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過猶不及)'는 경구는 여기서도 해당됩니다.



여러분 목욕 넘 자주 하지 맙시다!!!

때 넘 마이 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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