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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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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06:19:07, 조회 : 3,410, 추천 : 421 |
저는 기러기 아빠 엄마모임의 회원입니다. 모임까페에서 글을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궁님의 글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서 이렇게 오궁님의 홈피에 글을 남깁니다.
아들인 형섭이 윤섭이 두 아들 모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저의 아이들을 이렇게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지금까지의 아이에 대한 교육
방법이 제 욕심만 앞섰지 아이를 너무 힘들게 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깊은 반성을 해 봅니다.
먼저 제 소개부터 할께요.
저는 지금 아이들과(초5, 6살) 캐나다에 유학 온 지 6개월된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한국에 있을때 영어 수준이 파닉스정도만 아는 정도였고
6살 딸 아이는 알파벳도 모르고 왔답니다. 그래서 여기서 무척 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유학 기간은 1년 6개월을 계획 잡고 왔는데
여기서 부터 오궁님의 조언을 듣고 싶은 부분입니다.
첫번째의 경우는 1년 6개월을 계획 잡고 왔는데 엄마인 제가 여기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1년만 하고 귀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참고 견뎌야 하는데 ........ 엄마로써 자격이 없죠 .
6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들은 이 곳 생활을 너무나 좋아하고 재미있어 합니다.(큰 아이는 학교에 간지 3일만에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영어 실력도 많이 좋아진 듯 해요. 학교 담임 선생님이 한국인 1.5세인데 선생님 말씀이 그러시네요. 워낙 성격이 밝고 활발해서 적응도 빠른 것 같아요
거기에다 운동까지 잘 하니깐 이 곳 아이들과 어울리기가 유리했던 것 같아요.
둘째 6살 동생은 처음 2달간은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울고 그랬는데 이제는 재미있어 해요. 둘째아이는 여자인데 소심하고 수줍움이 많은 아이랍니다.
두번째의 경우는 큰 아이만 여기에 남겨 놓고 6개월 더 공부시키는 경우입니다.(원래 계획한대로)
이 곳에 제 남편의 누나 부부가 이민 오셔서 살고 계시거든요.제가 적응 못하고 울고 그러니깐 큰 아이만 남겨 놓고 이 곳에서 6개월 공부 더 시키고
저와 딸아이만 귀국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들은 걱정하지 말구요...... 사실 형님 입장에서 한국에서 혼자 기러기 생활하는 동생인 저의 남편이 걱정
이 많이 된다고 하셨거든요. 지금도 남편이 무척 힘들어 하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흔들리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상과 같이 말씀 드린것처럼 두가지 경우를 놓고 고민 중이랍니다.
6개월 더 한다고 영어가 얼만큼 더 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이 곳에 온 거니깐 1년 보다는 더 나을 것 같고 또 딴쪽으로 생각하면 한국에 들어가서 6학년을 다른 아이들과 처음부터 같이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고........ 사실 한국과목(국어,수학,사회,과학)도 지금부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정말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이한테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 가슴만 답답하답니다. 저도 유학생활을 마치고 특목고를 생각하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궁님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찬동이 , 규림이 엄마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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