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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찬동 어머님 안녕하세요?
BOF  (Homepage) 2007-06-20 20:37:58, 조회 : 3,809, 추천 : 513

찬동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희집 홈페이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동이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 초 캐나다로 와서 현재 6개월 정도 되었고, 이번 연말까지 1년 정도 있다가 모두 귀국할 것인지 아니면 찬동이만 내년 여름까지 6개월을 더 있게 할지 망설이고 계시는군요.

사실 이런 문제는 워낙 개인적인 고려 사항들이 많아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한 문제입니다만 찬동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사항들을 고려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어 습득의 속도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서 달라집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질 문제일 것 같습니다. 재능이 뛰어나고 성격이 적극적이며 열정적인 아이들은 언어 습득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처음에 올 당시 사전에 공부한 영어 수준이 높을수록 속도가 빠르겠죠.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아직까지 언어 습득에 대한 감수성이 그대로 살아 있을 나이이면서 그 또래의 아이들이 구사하는 영어의 수준이 제법 높기 때문에 영어 습득의 효과가 가장 좋을 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특별한 준비 없이 외국에 간 경우 1년 정도가 터닝 포인트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1년 정도는 언어에 적응하는 기간, 베이스를 닦는 기간이고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수준이 높아지는 기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면에서 1년 다녀온 아이와 2년 다녀온 아이의 차이가 제법 난다고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찬동이가 거기서 6개월 더 있는 것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제법 많은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는 찬동이가 상당히 적극적인 성격이어서 거기서도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모님 댁기 근처에 있어서 돌봐줄 믿을만한 보호자도 있는 것 같구요. 이런 상황이라면 찬동이가 적극적으로 거기에 남아있을 의사를 보인다는 전제하에 6개월 정도 더 두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대개 친척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은 장기적으로 두 집안의 사이를 나쁘게 하고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만 6개월 정도는 큰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단, 이러한 것은 찬동이가 적극적인 잔류의사를 보이는 경우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약 적극적인 잔류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면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와 떨어져서 혼자서 생활하는 것은 아이에게 생각보다도 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준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부모와 떨어진 생활을 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고, 그런 상태에서는 6개월 더 있는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 같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적응을 걱정하셔서 일찍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계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만 돌아온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서울같은 곳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엄청난 선행 학습을 시키는 부모가 많고 이런 것 때문에 모두들 불안해 하시지만 저는 나이에 맞지 않는 무리한 선행 학습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저희집 큰 아이가 올해 민사고에 입학했는데 형섭이도 초등학교 5학년 후반과 6학년 모두를 호주에서 보냈고, 한국에 돌아온 뒤 한 달만에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중학교에 입학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같이 입학한 학생들 중에는 중학교 3학년까지 미국에 있다가 시험만 한국에 와서 치고도 합격한 아이도 있고, 중학교 2학년, 3학년 시절을 외국에서 생활한 학생도 꽤 있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적합한 노력을 효과적으로 기울이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오랜 기간 선행 학습으로 아이를 지치게 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6개월 일찍 돌아온다고 해도 한국에서 노력만 한다면 6개월 더 있었던 것 못지않게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의 자질과 의지인 것 같습니다.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자질과 동기 부여의 강도, 그리고 거기에 수반되는 노력의 질과 양이 잘 조화를 이룬다면 어디서든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겠죠.

제 의견을 종합하자면 저는 일단 아이 혼자 6개월 더 연장해서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기엔 분명한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찬동이가 혼자서 6개월 더 공부하고 싶은 열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될만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다시 연락 주십시오.
공개적인 글이 부담스러우시면 E-mail(rojinwoo@ogoong.com)을 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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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귀국하셔서 잘 지내고 계시겠죠    박금자 2004/05/19 282 1500
221    ?Re: 귀국하셔서 잘 지내고 계시겠죠    crystal 2004/05/21 266 1403
220  잘보고가요^^    샤니아트웨인짱 2004/05/08 276 1603
219  (^.^)뉴캐슬에 대한 (급조언) 좀 부답드립니다.    김지훈 2004/04/30 243 1466
218    ?Re: (^.^)뉴캐슬에 대한 (급조언) 좀 부답드립니다.    crystal 2004/05/04 243 1799
217  안녕하세요? 홈페이지 잘 둘러보고 갑니다.    Nobbys 2004/04/10 270 1438
216    Re: 고맙습니다.    BOF 2004/04/10 280 1407
215  신수정 선생님~!    진영 2004/03/18 231 1418
214  인상적입니다.    노 상규 2004/03/08 247 1527
213  뉴캐슬대학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김상기 2004/02/29 251 1434
212    ?Re: 뉴캐슬대학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신수정 2004/03/09 264 1812
211  훌륭하군요....    황봉성 2004/02/24 270 1471
210  자알 봤습니다    황상필 2004/02/24 246 1402
209  ㅋㅋㅋ    곤볼 2004/02/16 241 1514
208    Re: 고맙습니다.    BOF 2004/02/18 225 1427
207  귀국 축하드리며..    겨울남산 2004/02/08 380 1503
206    ?Re: 귀국 축하드리며..    BOF 2004/02/08 263 1603
205  잘 도착했네요...    조윤희 2004/02/07 265 1432
204    ?Re: 잘 도착했네요...    crystal 2004/02/14 259 1466
203  질문이있답니다..뉴카슬대에대해서..    정찬희 2004/02/04 251 1465
202    ?Re: 질문이있답니다..뉴카슬대에대해서..    crystal 2004/02/14 338 1832
201  귀국을 축하드려요    19신경애 2004/02/02 134 1354
200  호주의 신도시에 대하여....    이은식 2004/01/18 243 1703
199  바흐 비단조 미사    안세영 2004/01/08 250 1715
198    Re: 바흐 비단조 미사    BOF 2004/01/09 252 1503
197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김지연 2003/12/06 250 1431
196    ?Re: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crystal 2003/12/06 277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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