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가 회장으로 있는, 대학 시절 합창 활동을 같이 했던 합창단 OB모임인 '영창회'에서

속리산으로 가을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후기를 여기에 한 번 올려 봅니다.

 

야유회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름다운 순간들 사진으로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저는 그날 출발은 정상적으로 하였습니다만

영주를 출발하여 예천을 지나 문경에 도착했을 때 퍼뜩 드는 생각이 있었으니...

불꽃놀이 할 폭죽을 진료실에 그냥 두고 나온 것입니다!!

아뿔싸...

'지금 돌아가면 너무 늦을텐데, 불꽃놀이 없이 행사를 진행해?'

'늦더라도 다시 돌아가?'

잠시동안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조금 늦더라도 가져오자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래서 불법 유턴을 하여 오던 길을 돌아가면서

병원 직원에게 연락해서 진료실에 두고 온 폭죽 좀 싣고 문경 쪽으로 빨리 오라고 하였습니다.

중간에 몇 번 씩 연락하면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폭죽을 인계 받고 다시 속리산으로 향했습니다.

폭주족을 무색케 하는 광란의 질주를 했습니다만 한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이미 주위는 어두워 져 있었고 저녁 식사도 대충 다 마친 상태더군요.

회장이 빨리 도착해서 손님 맞이 해도 시원찮은데 이런...

 

 

펜션 앞마당을 가득 매운 회원님들 뵈니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펜션 배란다에 걸린 프래카드도 너무나 멋집니다.

 

 

저녁도 먹는둥마는둥하고 반가운 얼굴들 만나기 바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인원진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비닐 잘 챙겨왔나?'

'에이 형님 비 안옵니다! 날씨 좋기만 한데요 뭐....'

'아이다! 6시부터 2-3시간 온다캤대이... 아직 모른데이...'

'에이 안올낍니더!!'

 

기대대로 되었으면 정말 좋았겠습니다만...

과연 조금 있으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요즘 기상대 정말 정확합니다.

이런 예보는 틀려도 되는데...

 

그러나 이 때 재동이가 챙겨온 비닐 커버가 빛을 발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뚝딱거리니 금방 비 가림막이 설치 됩니다.

야외행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상대 예보대로 한 두 시간만 내리고 그쳤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Got Talent 출연자들은 연습에 열중하는데...

 

 

 

김학천 선배님은 플룻을!!

와!! 선배님 멋쟁이!!

 

 

대 선배님과 한 컷!!

영광인줄 알아! 이★ 들아!! ^^

 

 

비가 좀 그치려나...

 

 

그칠 턱이 있나... ^^

 

 

비닐 커버로 비 가림막을 만들고 그 아래에 모닥불까지 피워 놓으니 그런대로 쓸만 합니다.

 

 

 

거세게 불던 바람도 좀 잠잠해 지고 이제 행사 진행해도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2011 영창회 가을 야유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회장 한 말쌈 하시고...

 

 

서울 회장님 축사

 

 

1기 곽홍탁 선배님 격려사!

셔터 스피드가 느려서 흔들려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25기 조현수 군이 새로운 영창회 사회자로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손가락 세기가 이렇게 힘든 일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리크리에이션을 하는 동안 비가 거짓말처럼 개어

비가림막을 걷어 냈습니다.

비가 오고 나니 청량한 가을 공기가 더욱 맑아진 느낌입니다.

 

 

지금부터 YeungChange's Got Talet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순서는 21 임재춘 군의 바리톤 솔로

'생명의 양식'입니다.

경건한 분위기가 오프닝 곡으로는 딱 적격입니다.

 

 

 

정렬 형님은 원래 '제비'를 불러야 되는데 이날엔 의외로

'그대를 위한 노래'란 곡을...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비브라토 섞인 매혹의 그 목소리!

역시 좋습니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시는 출연자들의 얼굴엔 살짝 긴장감이...

 

 

손기복 동기가 동영상 열심히 찍고 있군요.

이날은 이렇게 구석구석에서 알찬 행사를 위해 도와 주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행사의 숨은 봉사자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노래의 반주는 모두 이 사람 손 안에 있습니다.

 

 

22기 채경원 후배는 캐니 G의 'Loving You'를 들려 주었습니다.

소프라노 섹소폰이 워낙 예민한 악기이다 보니 가끔 삑사리가 나기도 했지만

너무나 감미로운 음악이었습니다.

 

 

내년엔 더욱 세련된 소리를 들려 줄 것을 기대합니다. ^^

 

 

종우가 한 마디 하는군요.

'음... 경원이 니 나발 좀 부네?...'

 

 

곽홍탁 선배님의 무대는 여러모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노래 실력이야 익히 알고 있는 바이지만

턱시도와 보우 타이로 성장하시고 부르신 '남촌'과 '꿈'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크.... 역시....

 

 

 

홍탁 형님 멋째이!!! ^^

 

 

남승기, 우태호 선배님의 'The Pose', 'A Love Until the End of Time'도 정말 좋았죠?

세월이 갈수록 매력이 더해가는 두분이십니다. ^^

 

 

 

 

야! 이거 만만찮네 만만찮아...

 

 

꺅~! 승기 옵퐈! 태호 옵퐈!!!

 

 

와? 내 불렀나?

태호 형님도 참 오랜만이십니다. ^^

현희 선배님도 정말 반갑습니다.

지선 선배님은 자주 보이끼네... ^^

 

 

드디어 40년간 변치 않는 재훈 선배님의 딜라일라가...

저는 대학 들어가서 재훈 선배님 덕분에 딜라일라를 알았다는 것 아닙니까? ^^

 

 

역시 딜라일라는 재훈 옵퐈야!!

영남이 옵퐈보다 훨 낫제!!

 

 

 

현미이 하고 얼라는 디기 잼있는 동요 불렀는데

제목이 뭔지 생각이 안나네...

 

 

이그 귀여운 것!!! ^^

 

 

19기들의 무대 일구봉의 '아리랑'과 'Irish Blessing'

 

 

제가 보기엔 이 친구들 기수가 지금까지도 가장 고르게 노래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합창 활동 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잘한다...

내 무대가 쪼매 걱정되네(성식 선배님)...

 

 

'니 이거 무라!'

'싫어! 배불러!!'

 

 

'좋은 말 할 때 무래이...'

 

혜준아! 그거 아이들 한테 참 좋은 기데이~!!

참 좋은 건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암튼 엄마가 무라 카는 거는 묵는기 좋타카이

 

 

이제 안성식 선배님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짧은 머리하며 감각적인 스웨터, 머플러까지 정말 이날의 최고 패션이셨습니다.

거기다 아름다운 미소,

노래에 얽힌 아름다운 사연...

 

시작도 하기 전에 대상은 거의 예약 상태... ^^

 

 

(정렬 형님)갈수록 태산이네... 난 상타긴 글른 것 같다...

 

 

얼마전 호주에서 있었던 따님의 결혼식후 바닷가 피로연 자리에서 부르셨다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까지... 와우!!

 

 

 

 

김학천 선배님의 플룻 독주의 무대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전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고교 시절 이 노래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플룻 연주로 들으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애모'까지...

정말 감동적인 연주였습니다.

 

 

 

서울 영창회에서도 남성 중창단을 조직했는데

이름하여 '쎅시봉'

 

 

'장미화야'와 '오늘같은 밤'을 불렀는데...

 

 

미진한 연습을 떼우려고 썬구라스까지 동원! ^^

 

 

 

이제 Got Talent는 끝나고

심사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불꽃 놀이를 하는데...

 

사실 이날의 불꽃 놀이는 약간 실패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폭죽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동시 다발로 쫙 터뜨려야 제맛이 나는데

모두들 처음 하다 보니 찌끔찌끔 변죽을 울리는 바람에

의도한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엔 연출에 좀 더 신경을 써 보겠습니다. ^^

 

 

사무국장과 그 아내(이 아내는 딴 사무국장의 아내입니다. ^^)는 열심히 집계 중인데...

 

 

주방팀들은 아직도 분주합니다.

재미있는 공연 구경도 못하고...

정말 고생많이 한,

이날의 진정한 봉사자들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주방팀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봐야 되겠습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노래도 부르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흥겹고 정겨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자 이제 결과가 나 나왔나 봅니다.

 

 

김강규 선배님의 총평이 있으시고...

 

 

이어서 '섬집 아기' 다 같이 부르고...

 

 

이제 시상식을 진행해 볼까요?

 

 

장려상엔 21기 임재춘 후배입니다.

동상과 동점이 나왔지만 기수빨에서 밀렸다는데...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머리가 안보이게 인사를 하네요. ^^

 

 

동상은 김학천 선배님!!

 

 

 

부상으로 받으신 은수저 세트를 반주자에게 전해주시는 자상하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배님. ^^

 

 

은상은 19기 밴드 일구봉!

상품은 역시 덩치답게 발효쌀을...

 

 

어이 종우야 어디 가노?

아무리 발효쌀이 탐이 나도 악수는 하고 가야 안 되겠나?

 

 

아이코 형님 죄송합니다....

이 자스기...

 

 

 

금상은 곽홍탁 선배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현대 정밀에서 협찬한 최신식 디지털 도어록 세트입니다.

황삼진 사무국장이 설치까지 채금 진답니다. ^^

 

자 이젠 딱 하나!!

 

대상이 남았습니다.

 

대상은 과연

 

누가 타실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네!!

안성식 선배님께서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

 

 

선배님 만세!!!

 

 

 

앵콜곡 넬라 판타지아를 끝으로...

 

 

YeungChang's Got Talent는 막을 내렸습니다.

 

저도 이 이후는 '술 조' 에 합류한 관계로 더 이상의 촬영이 없습니다.

 

필름 끊겼습니다. ^^